
경북 경주시는 11일 경주 힐튼호텔 우양미술관에서 2018년 이후 폐선 예정인 동해남부선과 중앙선 폐역사 및 폐철도 활용방안 전문가 포럼을 가졌다.
‘경주의 미래도시 변화를 철길과 역사 활용에 묻다’라는 제목으로 개최된 이날 포럼에는 최양식 경주시장, 관계 전문가, 폐역사 인근 이·통장, 주민, 공무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시는 활용방안에 대해 지난해부터 철도역사 및 폐철도부지 활용방안 기본구상 용역과 시민토론회 등 다양한 경로로 의견을 수렴하여 왔으며, 이번 포럼에서 나타난 전문가와 시민의 의견을 반영하여 오는 7월에 용역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날 포럼에서는 김향자 선임연구원(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경주시 폐선부지 활용방안 연구개요' 발표를 시작으로 건축가인 승효상 포럼위원장의 '경주의 고도골격 회복과 철도 부지관리 방향'과 채미옥 한국감정원 부동산연구원장의 '경주고도의 역사적 골격회복과 철도부지 관리방안' 발표가 있었다.
이어 황순우 바인건축 대표의 '경주 철도역사 및 폐선을 활용한 가치 재창조', 안계동 동심원 조경기술 대표의 사례발표, 고병욱 인천관광공사 이사의 '성과 있는 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공공의 바람직한 역할'이란 주제발표 등이 있었다.
토론회에서는 좌장인 승효상 건축가를 중심으로 도시계획분야 김경대, 관광분야 김규호, 조경분야 최재영 경주대 교수, 국토부 철도유휴지 연구에 참여한 바 있는 이동원 한국관광개발연구원 소장과 이성주 경주신문 편집국장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철도역사와 폐선부지가 미래 경주의 도시공간적 차원에서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지역발전에 미칠 영향 등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논의돼야 한다"며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와 시민들로부터 도출된 의견을 면밀히 검토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