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주인 서천군청, 관리는 ‘나몰라라’…시장 상인 ‘분노’

  • 등록 2017.08.17 12:19:01
크게보기

해당부서, 서천특화시장 관리비 문제로 도움 청한 상인에게 ‘모르쇠’
장항전통시장 부실관리 민원에 해당팀장, 상인과 약속 밥 먹듯 어겨
해당지역 군 의원, 내년 지선 정치놀음에 상인 고충 안중에 없는 듯…

서천특화시장(이하 특화시장)과 장항전통시장(이하 전통시장)의 건물주인 서천군 해당부서가 시장 운영관리에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어 시장 상인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특히 특화시장 상인들이 관리비 문제로 서천군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군청 해당부서는 본인들의 소관이 아니라며 이를 모른척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민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관련기사>

또한 전통시장 운영 관리를 전체적으로 허술하게 하는가하면 상인들과의 약속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상인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관련 기사>

실제 특화시장 먹거리동 상인들은 매달 30~40만원이라는 터무니없는 관리비로 인해 군청 해당부서에 답답함을 호소하며 도움을 청했지만 돌아온 것은 해당부서 공무원의 “우리 소관이 아니다”라는 짧은 대답 뿐이었다.

이를 알게 된 시장 상인들은 “특화시장의 건물주가 군청임에도 왜 운영관리에 대해서는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는지 모르겠다”며 “시장 상인들도 똑같은 서천군민인데 어떻게 나 몰라라 할 수가 있냐”고 군에 대한 분노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대해 주민 이모(55)씨는 “내실이 잘 다져져야 외적으로도 잘 돌아가는 법”이라며 “토요장터를 운영하는 등 시장 홍보만 할 게 아니라 상인들이 힘든 부분은 없는지, 있다면 어떤 부분이 힘든지 내부사정을 먼저 살펴야 한다”고 꼬집었다. 

또한 군청 해당부서는 전통시장 상인들과도 갈등을 빚고 있다. 

전통시장 상인들이 군에 요구한 사항들은 몇 개월째 진행되지 않고 있으며 군의 ‘선 입점 후 공사’로 청년 상인들도 입점조차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수산물 위생건조장은 수년째 방치된 것은 물론 전통시장 전 상인회장의 사적인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어 특혜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다 시장주변 가로등 운영비를 상인들이 부담하고 있지만 해당부서는 이렇다 할 대책을 세우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군은 상인들의 요구사항보다 인근지역 토지 매입계획에 더 관심을 두고 있다. 

하지만 현재 전통시장의 경우 평상시에는 손님이 많지 않아 주자장에는 여유공간이 많은 상태로 주차장을 추가 설치하겠다는 군의 발상에 상인들은 분통 터뜨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해당지역 군 의원들 역시 시장 상인들의 비난을 피해가지 못했다.

시장 상인 A모(52)씨는 “군 의원들이 웬만한 행사에 참석해 내년 지방선거를 위한 표심잡기에 열을 올리는 등 ‘정치놀음’을 열중하고 있지만 정작 시장상인들의 고충은 그들의 안중에 없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어 “주민을 대표한다는 군 의원들이 어둡고 힘없는 주민들을 대신해 군의 집행부를 감시하고 주민들이 제기하는 민원 해결에 나서야 하지만 그런 군 의원의 모습은 눈 씻고 찾아보려야 볼 수 없다”고 비난했다.  
황보은 기자 news@newseyes.co.kr
copyright NEWSEYES. All rights reserved






사이트의 콘텐츠는 저작권의 보호를 받는바 무단전제,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주)뉴스아이즈 Tel : 041)952-3535 | Fax : 041)952-3503 | 사업자 등록번호 : 550-81-00144 충남 서천군 서천읍 서문로 5번길 5, 2층 | 발행인 : 신수용 회장. 권교용 사장 | 편집인 : 권주영 인터넷신문사업 등록번호 : 충남, 아00324| 등록일 2018년 03월 12일 copyright NEWSEYE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