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산리 주민들, 염산소분시설 설치 반대 나섰다!

  • 등록 2017.08.31 13:5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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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석초, 학부모 의견수렴서 제출…반대서명에 500여명 참여
군, 행정적 절차에 따라 업무 처리…해당부서와 협의하는 중


마서면 죽산리 주민들이 염산소분시설 설치를 막아내기 위해 실력행사에 나섰다.

죽산리 주민들은 지난주 송석초등학교(이하 송석초)와 약 200m 밖에 떨어져있지 않은 양계장에 허가 신청을 한 염산소분시설을 저지하기 위해 ‘송석초등학교앞염산소분시설저지대책위원회’(위원장 이강선/이하 대책위)를 구성했다.

이들은 송석교회, 죽산교회 등의 인근 교회와 노인회를 중심으로 주민들에게 염산소분시설사업을 반대하는 서명을 받고 있다.

염산소분시설사업을 반대하는 서명운동 참가인원이 현재 약 500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학교운영위원회는 대책회의를 갖고 학교 측에 학부모들의 의견 수렴서를 제출해줄 것을 요청하는가하면, 학교 측에서도 염산소분시설사업에 대한 반대의사 입장을 명확히 했다.

송석초 관계자는 “학교운영회에서 학부모 의견 수렴서를 제출해달라고 요청해 지난주 학부모들의 의견을 수렴, 제출까지 모두 마친 상황”이라며 “학부모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총 49명이 염산소분시설사업을 반대했다”고 전했다.

이에 군은 현재 관련부서 및 서천교육지원청, 금강유역환경청과 협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협의가 끝나는 대로 서천군계획위원회를 열어 염산소분시설사업에 따른 개발 및 건축허가를 심의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이강선 위원장은 “학교 주변에 유해시설이 들어서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공업용 염산은 어디로 판매가 될지 불 보듯 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바다에 공업용 염산을 투여하는 것은 불법”이라며 “이를 합법화 해준 서천군은 이를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군 관계자는 “군은 행정적인 절차에 따라 업무를 처리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며 “현재 서천교육지원청, 금강유역환경청과 이에 대해 협의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염산소분시설 설치 사업자는 지난 6월 마서면 월포리 인근에 허가신청을 냈으나 지난달 18일 금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염산소분시설에 대해 장외영향평가 부적합의 결정을 받아 취소됐다.
황보은 기자 news@newsey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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