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특화시장 관리비, 조정되나?

  • 등록 2017.08.31 13:5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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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동 포함 대부분의 상인들 매달 30~40만원 관리비 부담
군 관계자, “이사회와 총회 통해 관리비 배분관계 협의 필요…”


서천특화시장(이하 특화시장) 먹거리동 상인들이 제기했던 관리비 문제가 더욱 불거지고 있다.
특화시장 상인들에 따르면 수산동과 2층 식당 등 다른 상인들도 먹거리동 상인들과 비슷한 수준인 매달 30만원에서 40만원의 관리비를 납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산동 상인 A씨는 “우리도 납부하고 있는 관리비가 한 달에 최소 30만 원 이상”이라며 “장사가 안 돼 상인들이 자발적으로 판매 가격을 낮추고 있는 상황에서 이와 같은 관리비는 버거운 것이 사실”이라고 하소연했다.

이어 “관리비가 왜 이렇게 많이 나오는지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듣기 위해 상인회를 방문했지만 원하는 대답은커녕 대화조차도 나누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군 관계자는 “지난 17일 상인회 회의실에서 상인회장을 비롯한 임원들과 사용료 및 관리비에 대해 간담회를 개최했었다”며 “관리비 부과 및 집행은 상인회의 고유 업무지만 이사회와 총회를 통한 관리비 배분관계 협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신동일 상인회장은 “관리비는 상인들이 사용하는 만큼 나오는 것으로 수산동과 2층 식당 등도 먹거리동과 동일한 관리비가 부과되고 있다”며 “관리비에 대한 문의사항이 있을 경우 사무실을 방문하면 상세 내역을 제공할 의사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과중된 관리비로 인해 대부분의 상인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 것과 달리 일반동 상인들은 상대적으로 적은 관리비를 납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특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상인 B씨는 “관리비가 많이 나오는 것도 문제지만 다른 상인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일반동의 관리비가 적은 것이 더 문제”라며 “이는 공정성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일반동에는 상인회장 소유의 점포가 입점 돼 있어 상인들 사이에서 이러한 의혹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상인 C씨는 “일반동은 상인회장의 정육점이 속해있는 건물이기 때문에 특혜가 아니냐는 의혹을 할 수밖에 없다”며 “우리 상인들이 납득할 수 있는 충분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동일 회장은 “전 상인회장 재임 시 일반동 상인들과 군이 관리 문제로 갈등이 있었다”며 “당시 일반동 상인들이 탈퇴까지 하려고 하자 이를 막기 위해 전 상임회장과 일반관리비 부분만 납부하기로 결정했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수산동과 먹거리동, 2층 식당 등의 관리비를 고려해 일반동 상인들에게 다른 상인들과 동일한 관리비를 납부할 것을 건의했고,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황보은 기자 news@newsey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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