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공주시(오시덕)가 이삼평공의 업적을 기리고자 비를 이전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5일 오전 11시 반포면 학봉리 이삼평 공원에서 제막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오시덕 시장을 비롯해 윤홍중 공주시의회 의장과 일본 야마구찌 타카토시 아리타정 정장, 가나가에 쇼헤이 이삼평 14대손, 마츠요 후미노리 아리타정 의회 의장, 후카가와 유지 아리타상공회의소 회장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국내 관련단체로는 오유근 한국도자문화협회 회장, 이종태 이삼평연구회 회장, 신재수 한국세라믹연합회 회장과 지역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기념식은 1부 식전행사에서는 계룡산 풍물단의 풍물공연 및 엄정자와 춤무리의 축하공연, 2부 공식행사에서는 경과보고, 기념사, 축사, 제막식 및 헌화 순으로 진행됐다.
시는 총 사업비 11억원을 투입, 지난 5월 첫 삽을 뜬 후, 이삼평비 이전·복원을 완료했으며, 공원조성 4723㎡와 진입로확포장공사 등이 10월 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특히, 공원조성 위치 선정은 일본 아리타정, 한국도자문화협회, 이삼평연구회와 지역주민들의 협의를 거쳐 계룡산 도요지 인근으로 선정하게 됐다.
시 관계자는 “이곳 이삼평공원을 중심으로 한국의 명산 계룡산과 공주학봉리 도요지, 상신리 계룡산도예촌을 연계하는 관광인프라를 구축하게 됐다”며, “계룡산철화분청사기의 계승·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행복한 공주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계룡산동학동철화분청마을회에서 계룡산철화분청 문패전시 및 홍보활동도 병행해 철화분청사기를 널리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