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공주시(시장 오시덕)가 지난 8일 관내 콩 재배 농업인을 대상으로 신형 ‘콩 탈곡기 연시회’를 개최했다.
이번에 선보인 탈곡기는 금년에 새로 도입한 임대기계로서 트랙터의 동력을 이용해 시간당 800kg을 탈곡할 수 있는 대용량이며 탈곡할 때 많은 먼지를 뒤집어써야하는 불편을 최소화하는 한편 콩 깨짐도 방지하는 등 기능이 향상돼 콩 재배 농가가 매우 반기는 분위기다.
의당면 덕학리 최한규 씨는 “지금까지 탈곡기를 5번이나 구입했으나 만족스럽지 못했다”며 “이번 기계는 속도가 빠르고 바짝 말리지 않아도 되며 콩이 밖으로 튀지 않아 바로 임대해 사용해야겠다”고 말했다.
현재 공주시 콩 재배 규모는 401ha, 농가수 1300여명으로 생산비용 절감을 위해 농업기계 임대사업을 통해 150대의 기계를 보유(총492대 중 30%)하고 있으며 파종기, 예취기, 수확기, 탈곡기, 정선기 등 기종도 다양해 농가이용률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국비보조 ‘콩 주산지 일관기계화’ 사업비 2억원을 투입해 콩 탈곡기를 포함 7종 34대의 새로운 기종을 추가로 확보해 임대함으로써 고품질 콩 생산 및 경영비 절감을 위해 콩 주산단지는 물론 중·소규모의 농가에게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류승용 기술보급과장은 “공주 콩 산업 발전을 위해 임대기계를 지속적으로 확보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밭작물 기계화 촉진과 인력난 해소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