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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이순재, 나이 여든 다섯. 신구와 살아있는 방송가 역사!...유재석에게 "빌딩 있수?"

  • 김연희 기자 aoyamauni@naver.com
  • 등록 2019.04.13 17: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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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김연희 기자] 원로배우 이순재가 '해피투게더'에 출연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11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4>에서는 <비주얼 꽃보다~ 할배 특집>으로 꾸며졌다. 


특별히 국보급 비주얼로 국민 프로듀서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은 아이즈원 장원영과 김민주가 스페셜 MC로 출격해 세대를 아우른 토크로 눈길을 끌었다.


연기경력 64년차! 출연한 영화, 드라마, 연극만 수백편! 연기의 신 ‘이순재’, 방송계의 살아있는 역사! 연기경력 57년차! 연기 장인 ‘신구’, 청순하고 단아한 매력으로 차세대 국민 첫사랑 등극한 ‘채수빈’, 국민 딸내미 ‘미달이’에서 어엿한 어른으로 폭풍 성장해 제2의 전성기를 꿈꾸는 배우 ‘김성은’이 출연해 특별한 예능감을 뽐내며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이순재는 “데뷔 64년 차다. 배우들 중에 최고참이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MC들이 ‘박근형, 최불암, 변희봉, 심양홍, 나문희, 김영옥, 사미자’ 등 연기 경력에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배우들의 이름을 나열해도 배우계 끝판왕은 이순재임이 확실했다.


이순재, 신구, 채수빈은 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에 함께 출연 중에 있다고 전했다. 


이른 녹화 후 2회의 공연을 앞두고 있는 이순재는 “힘들어도 해야지”라며 프로 의식을 보였다. 


채수빈은 “두 분(이순재, 신구) 열정이 대단하시다. 한 번도 힘들거나 피곤한 내색을 보이신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순재는 일명 ‘승리 게이트’를 둘러싼 최근 연예계에 대해 “사회적 조건으로 봤을 때 공인으로서 관객과 청소년들에게 영향력이 있다. 법적으로 판단이 되겠지만 뭔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 스스로 자퇴할 사람이 많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인기가 올라갔을 때 관리가 중요하다”며 후배들의 자기 관리가 필요함을 피력했다.


또 이순재는 “지금 배우로 활동했다면 100억은 벌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순재가 배우로 활동하던 시절에는 출연료가 많이 않았을 뿐 아니라 배우들의 활동 범위도 적었던 것. 


이순재는 “내가 외적인 조건이 좋은 건 아니지만 요즘은 개성 시대고, 악역도 뜨더라”며 자신감을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더불어 이순재는 건물주 탐색에도 나섰다. 


이순재가 유재석을 향해 “빌딩 있수?”라며 은밀한 귓속말을 전하자 유재석은 조심스레 없다고 대답했다. 


이순재는 “준비는 돼있겠지”라고 덧붙여 때아닌 건물주 탐색으로 한바탕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1935년 생으로 올해 나이 여든 다섯살인 이순재는 현역 최고령 배우이자 최고참 배우이다. 


연예인 전체를 통틀어도 이순재보다 고참은 올해 아흔 세살인 송해가 유일하며 신구는 1936년생으로 두살 적다.


한국전쟁 당시 피난 와 있던 대전의 대전고등학교에서 친구들과 함께 연극을 올렸다. 


서울대학교 철학과 3학년 때(1956년) 동기들과 함께 서울대학교 연극반을 재건하고 연극 '지평선 넘어'로 데뷔했다.


1957년에는 대한방송(HLKZ) TV의 방송극에 출연했고, 1962년 1월 KBS 개국 후 첫 드라마인 '나도 인간이 되련다'에 출연하며 방송극에서도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1964년 말 TBC가 개국과 함께 TBC 전속 탤런트가 되었다.


1978년 영화 '세종대왕'과 1990년 드라마 '파천무', 2011년 드라마 '공주의 남자'에서 김종서 역을 맡았다. 1980년대와 1990년대 정치드라마에서 윤보선 전 대통령을 5차례나 연기했다.


1991년 MBC TV의 주말 연속극 '사랑이 뭐길래'에서 대발이(최민수)의 아버지 역할로 출연하여 엄격하고 냉정한 아버지상을 연기했고 1999년 드라마 '허준'에서 스승 유의태 역할을 연기했다.


2006년~2007년 MBC TV의 일일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 한의원을 운영하는 할아버지 역할로 출연해 코믹연기를 선보여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당시 극 중에서 야한 동영상을 즐겨봐 '야동순재'라는 별명을 얻었다.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2007년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무한도전' 멤버들과 함께 대상을 수상했다. 


배우로는 처음으로 연예대상을 수상하였고, 역대 연예대상 수상자들 중 최고령이다.


2007년에 방영한 MBC 월화 드라마인 사극 '이산'에서 냉정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왕인 영조 역을 맡았다. 


2007년 6월 10일 KBS의 '단박 인터뷰'에서 "연기력이 부족한 배우들이 무대에 오르는 것은 조련되지 않은 경마가 경주를 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2008년 드라마 '엄마가 뿔났다'에서 화장품 가게를 운영하는 할머니(전양자)와 황혼의 로맨스를 연기했다. 2011년부터 가천대학교 연기예술학과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다.


2013년부터 tvN '꽃보다 할배'를 통해 '순대장'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꽃보다 할배'에서 백일섭 등과 스위스를 여행할 때 유창한 독일어를 구사하였는데, 서울대학교 철학과에서 독일어로 쓴 원서를 읽으며 공부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함께하면 더 행복한 목요일 밤 <해피투게더4>는 스튜디오에서 벗어나 대한민국이 만나고 싶은 스타들에게 직접 찾아가는 토크쇼로 다채로운 배경을 바탕으로 생생한 토크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해피투게더4' 제27회는 전국 기준 1부 3.6%, 2부 3.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26회(3.2%·3.6%)보다 각각 0.4%포인트 상승하고, 0.2%포인트 하락했다. 동시간대 방송된 SBS TV '가로채널' 20회는 1~2부 1.5%, 2.4%를, MBC TV '킬빌' 9회는 1~2부 1.3%, 1.1%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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