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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평]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블록버스터 애니메이션 흥부자 <씽>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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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 때문에 네가 좋아하는 일을 포기하지마”


“두려움 때문에 네가 좋아하는 일을 포기하지마”
기벌포영화관 영화사업팀장 윤혜숙

지난 21일 개봉한 <씽>은 쇠락해가는 극장주의 마지막 재기를 노린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동물들의 꿈과 도전을 담았다. 그래서 영화는 오디션 프로그램이 주는 꿈을 포기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오디션 프로그램이 주는 노래에 대한 감동, 저마다 가진 슬픈 사연들을 이 영화에서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다만 다른 것이 있다면 동물들의 특성을 이용한 재치 넘치는 캐릭터 설정이 주는 즐거움이 크다는 점이다.

<씽>에 출연하는 동물들은 비록 동물이지만 실은 사람이고 우리가 한 번씩은 겪는 인생의 어려움들을 고민하는 인물이다. 극장주인 코알라 버스터 문(매튜 맥커너히)은 온갖 고생 끝에 아들에게 극장을 사준 아버지의 노고에도 불구하고 쇠락해가는 극장을 봐야만하고 25명이나 되는 아이들과 아침마다 자신만을 찾는 남편 뒤치다꺼리에 지친 전업주부 돼지엄마 로지타(리즈 위더스푼), 아버지의 반대로 노래 실력을 숨기면서 원하지 않는 일을 하는 고릴라 조니(태런 애저튼), 작곡도 할 줄 모른다고 무시하는 남자친구와 이별한 아픔을 가진 록커 고슴도치 애쉬(스칼렛 요한슨), 무대 공포증이 있는 천상의 목소리를 가진 코끼리 미나(토리 켈리)의 이야기는 꼭 내 얘기 같기 때문에 아이들을 위한 애니메이션이지만 어른들이 더 많이 공감할 수 있는 영화이다.  

<씽>은 우리에게 익숙한 인기 팝송을 뮤지컬 노래로 사용해서 보는 내내 같이 즐길 수 있으며 특히 역대급 초호화 캐스팅인 배우들이 직접 노래를 불러 우리들을 놀라게 한다. 특히 고릴라 조니의 목소리를 맡은 태런 애저튼은 <킹스맨>에 출연했던 소년 스파이로 그의 감미로운 노래를 들을 수 있다. 그리고 또 한 명은 수줍은 코끼리 미나 역에 토리 켈리로 그녀는 아메리칸 아이돌 출신의 싱어송라이터로 그녀가 직접 부른 <할레루야>는 극장주 버스터 문 뿐 아니라 우리들의 가슴도 울리는 감동을 준다. 

영화 <씽>은 오디션을 향해 달려가는 노래의 여정을 담았기 때문에 마지막 모든 동물들이 펼치는 경연은 관객들에게 전율의 무대를 선사할 것이다. 각 캐릭터들이 자신들의 특성을 살려 펼치는 퍼포먼스는 웃음과 감동을 주는 최고의 순간으로 그들의 흥겨움에 나도 모르게 의자에서 벌떡 일어나 함께 즐기고 싶은 강렬한 마음을 들게 하는 명장면이다. 조금만 용기를 내서 극장 안에서 충분히 즐기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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