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충남 서천군의회 의원들 간의 정치적 설전이 도마 위에 올랐다. 언론사와 주민 등에 따르면 홍성희 의원이 ‘기림의 날’을 앞두고 지역의 한 목사의 사회관계망(SNS) 대통령 국민임명식 관련 비판 글에 ‘기림의 날 행사를 소녀상 앞에서 하는 것, 모두 쇼이고 가짜’라고 댓글을 게시했다. 홍 의원은 지난 10일 SBN서해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기림의 날 행사를 소녀상 앞에서 하는 것, 모두 쇼이고 가짜라는 댓글을 올린 것에 대해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그는 “광복 80주년을 앞두고 윤미향 씨를 사면 복권해야 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라며 지적하면서 “이 사안에 대해 기림의 날 행사에 참석해 마이크를 잡은 분이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일갈했다. 이어 그는 이강선 의원이 기림의 날 행사장에서 ‘퇴출해야 한다’라는 공개 발언에 대해 “그 사람이 퇴출해야 한다고 해서 퇴출당하는 것도 아닐뿐더러 일일이 그 사람 얘기에 대꾸할 필요가 있겠냐?”라며 “제가 올린 댓글의 내용은 소신 있게 표현한 내용이라 후회하지 않는다”라고 딱 잘라 말했다. 홍 의원은 댓글을 통해 ‘어디 윤미향을 석방하며
2025-09-12 권주영 기자지난 8월 14일 서천 봄의 마을 광장 소녀상 앞에서 열린 ‘기림의 날’ 행사장에서 이강선 서천군의원이 동료 군의원인 홍성희 군의원을 겨냥해 “이 사회에서 퇴출해야 한다”라면서 직격했다. 기림의 날 행사를 두고 지역의 한 목회자가 사회관계망에 올린 윤미향 사면복권 관련 비판의 글에 홍성희 군의원이 “기림의 날 행사를 소녀상 앞에서 하는 것 모두 쇼이고 가짜”라는 댓글을 게시했다고 하여 이를 빗대어 “이 기림의 날을 폄훼하고 기림의 날의 의미를 모르는 정말로 무식한 사람들”이라며 이들은 정말로 이 사회에서 퇴출해야 할 인간이 아니겠냐며 막말을 이어 갔다고 한다. 하필 광복절 특사로 윤미향이 사면 복권된 점은 윤미향의 범죄가 위안부 할머니들과 연관되어 있다는 점에서 사회적 비난의 대상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윤미향 사건은 윤미향 개인의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한 기부금 등을 횡령한 범죄 행위일 뿐, 윤미향으로 하여 일본군의 위안부 피해가 희석될 수도, 기림의 날 행사가 폄훼되어서도 안 된다. 소녀의 상 앞에서 기림의 날 행사를 여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며, 이를 두고 “쇼이고 가짜”라고 한 홍성희 군의원의 표현은 분명히 문제가 있다. 기림의 날 행사는 일본군의
2025-09-12 김정태 상임대표(서천주민자치참여연대)여름의 끝 무렵을 짐작하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새벽녘의 선선한 바람을 느끼며 여름을 고요히 배웅하는 것. 숲속 마른 흙냄새나 들판 너머 장작불 타는 냄새를 맡으며 여름의 빈자리를 직감하는 것. 노을이 점점 더 서두르며 검푸른 하늘을 발갛게 적셔갈 때, 문득 여름과의 일별을 예감하는 것. 사그라지는 매미 소리와 퍼져 드는 풀벌레 소리를 따라 한참을 헤매다가, 불현듯 여름의 종결을 깨닫는 것. 저는, 무성하게 맺힌 영롱한 무화과 송이들을 바라보며 남은 여름날을 가늠합니다. 여름의 끝 무렵을 어림하면서, 앞서 시름하기도 하지요. 여름은 심술을 부리듯, 늘 드센 비와 함께 뒷모습을 보입니다. 거센 여름의 끝자락에 선 무화과는 번번이 열과가 됩니다. 지금 저 햇살 아래 보드레한 무화과 한 알이, 폭우 속에서 끝내 열과가 되진 않을까 조마조마해하며, 여름의 마지막을 예견합니다. 암녹색으로 짙게 우거진 나무, 틈틈이 붉은 보라로 물들어가는 무화과가 자리합니다. 두꺼운 이파리는 손가락이 유난히 긴 손을 닮았습니다. 짧은 손바닥과 긴 손가락, 그 암녹색 손은 여름 볕 아래서는 제법 든든한 그늘막이 되어줍니다. 늠름한 그늘막 아래에서 무화과는 금세 검붉어집니다. 다만,
2025-09-12 강소산 칼럼위원(시인/서천중학교 국어교사)“요즘 우리 아이들은 서로의 이야기를 얼마나 귀 기울여 듣고 있을까요?” 학교와 사회 곳곳에서 우리는 남의 말을 듣지 않고 자기 주장만 내세우는 모습을 자주 봅니다. 대화가 이어지지 못한 채 독백으로 흘러가고, 관계는 피로감을 남깁니다. 본디 삶을 풍요롭게 해야 할 인간관계가, 오히려 갈등과 단절을 불러오는 모순된 현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문제는 일상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부모와 자녀가 서로의 경험을 존중하지 못해 갈등이 깊어지고, 직장이나 모임에서도 상대의 의견을 외면한 채 목소리만 높이는 모습이 낯설지 않습니다. 그렇게 협력은 사라지고 대립만 남습니다. 이러한 현실을 바꿀 근본적인 힘은 결국 교육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오늘날 학교는 학생의 자유와 권리를 존중하는 가치를 강조합니다. 그러나 권리만 지나치게 강조하는 교육은 공동체의 질서를 무너뜨리고, 타인의 권리를 침해할 수 있습니다. 자유와 권리는 책임과 균형을 이룰 때 진정한 의미를 갖습니다. 책임 없는 자유는 결국 이기심으로 흐르며, 교실은 목소리 큰 사람의 권리만 보장받는 불평등한 공간이 될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교육은 권리와 함께 경청과 겸손을 가르쳐야 합니다. 이 지점에서 인성교
2025-09-12 이병학 소장(이병학 충남교육혁신연구소)[sbn뉴스-서해신문·서해방송] 군, 9월 농축산업 희망상담실 운영 등 12일 충남 서천군 군정소식을 전한다. ◇서천군, 9월 농축산업 희망상담실 운영 - 군, 생활개선회원과 소통하며 안전 먹거리 현장 점검 서천군은 지난 9일 ‘2025년 9월 농축산업 희망상담실’을 운영하고, 생활개선회원과 간담회를 진행한 데 이어 학교급식센터를 방문해 현장을 점검했다. 이번 상담실은 농촌 사회의 중추 역할을 하는 생활개선회원의 현안과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학생 건강과 직결되는 학교급식센터의 운영 실태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군수와 생활개선회원 임원진, 급식센터 관계자 등 25명이 참석했다. 농업기술센터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농촌 여성 권익 향상 ▲후계 세대 육성 ▲취약계층 후원 결연 활동 ▲지역 농산물 가공·창업 활성화 ▲농작업 안전 실천 등 다양한 활동 성과가 공유됐으며, 생활개선회원의 역할 확대를 위한 발전 방안이 논의됐다. 이후 마서면 소재 학교급식센터를 방문한 참석자들은 급식 공급 과정과 시설 운영 실태를 살피고, 현장에서 제기된 의견과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를 통해 더 안전하고 질 높은 급식 제공을 위한 개선 과제를 도출하는 계기가 됐다.
2025-09-12 sbn뉴스[sbn뉴스-서해신문·서해방송] 화양초, 샤인머스캣 농장서 진로 탐색 체험학습 등 12일 충남 서천군 교육소식을 전한다. ◇화양초, 샤인머스캣 농장서 진로 탐색 체험학습 서천 특별한 교육과정 본보기학교로 지정된 화양초등학교 3, 4학년 학생들이 특별한 진로 탐색의 시간을 가졌다. 지난 9월 10일 실시한 체험학습은 ‘생태’를 주제로 하는 학교 교육과정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현장 체험학습은 학생들이 자연 속에서 농업의 가치를 깨닫고, 미래의 직업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 학생들은 단순히 포도를 수확하는 것을 넘어, 포도나무의 생장 과정과 토양 관리법, 그리고 수확한 포도를 포장하고 유통하는 과정까지 직접 체험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농업이 단순히 작물을 키우는 것을 넘어, 생태계를 이해하고 기술을 적용하며 경영 능력을 발휘해야 하는 복합적인 분야임을 느낄 수 있었다. 이번 체험학습은 학생들에게 농부라는 직업 외에도 다양한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체험학습에 참여한 한 학생은 “제가 딴 포도를 예쁘게 포장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보내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앞으로도 서천 특별한 교육과정 본보기학교인 화양초등학교는 학생들이 교실
2025-09-12 sbn뉴스[sbn뉴스-서해신문·서해방송] 해양생물자원관, 2025 블루카본 국제포럼 개최 등 12일 충남 서천군 기관소식을 전한다. ◇해양생물자원관, 2025 블루카본 국제포럼 개최 - 해조류·갯벌을 신규 블루카본으로… 기후 해법이자 앞으로의 과제 국립해양생물자원관(관장 김현태)은 오는 16일 서울에서 ‘2025 블루카본 국제포럼(2025 Blue Carbon Global Forum)’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에는 국회·정부·지자체 주요 정책 결정자와 국내외 연구자 등 약 150여 명이 참석하여, 해양생태계를 기반으로 한 탄소흡수 전략과 국제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블루카본’이라는 슬로건 아래, ▲국제사회의 기후행동 동향과 국내정책, ▲해조류·갯벌 등 신규 블루카본 연구, ▲블루카본 크레딧의 경제적 활용을 주제로 구성하였다. 개회식은 EU 기후행동 친선대사인 방송인 줄리안 퀸다르트의 ‘기후시대의 생태시민과 블루카본의 역할’과 함께 시작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기후변화 정부간 협의체(IPCC) 인벤토리 태스크포스 주페스타 박사가 <글로벌 기후 행동과 블루카본>, 이어서 대통령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김종률 사무차장이
2025-09-12 sbn뉴스[sbn뉴스-서해신문·서해방송] 마서면, 작은꾸러미 전달하며 안부 확인 등 12일 충남 서천군 읍면소식을 전한다. ◇마서면, 작은꾸러미 전달하며 안부 확인 마서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 11일 관내 돌봄이 필요한 저소득가정 25가구에 ‘작은 꾸러미’를 전달했다. 이번 작은 꾸러미에는 △남상마을 윤배희 이장이 즉석국 △원단팥빵에서 단팥빵 △삼육영어조합법인에서 조미김 △바른먹거리영농조합 홍덕마을에서 토마토즙을 후원하며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에 꾸준히 동참하고 있다. 이날 협의체 위원들은 대상자 가정에 방문해 꾸러미를 전달하며 안부확인을 실시했다. 한편, 작은 꾸러미 사업은 매월 1회 관내 후원업체로부터 식품을 지원받아 홀몸어르신과 장애인 등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는 마서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대표적인 민관협력 사업이다. ◇서천군이장단협의회 최종식 회장, 한산후원회에 50만원 성금 전달 서천군이장단협의회 최종식 회장이 한산면 주민들을 위해 한산사랑후원회에 후원금 50만원을 기탁했다. 최 회장은 지난해에도 한산면에 후원금을 전달했으며, 폭염으로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을 때는 이온음료를 지원하는 등 꾸준히 나눔을 이어왔다. 또한 한산초등학교 발전기금 지원과 한산사랑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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