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는 300여개가 넘는 해수욕장이 있으며 각각 특징이 있지만 춘장대해수욕장만큼 바다를 닮은 푸른 해송과 아카시아를 자랑하는 해수욕장은 거의 유일하다고 할 수 있다.
춘장대해수욕장은 여름철 뜨거운 햇빛을 피할 수 있는 울창한 해송과 아카시아 숲이 어우러져 야영지로도 사랑받고 있는 곳이다. 해송에서의 야영은 건강은 물론, 무더위까지 날려 휴식을 취하기에도 제격이다. 그래서 여름철이면 피서객들의 텐트와 자동차로 이곳을 가득 메운다.
해수욕장의 백사장은 고운 찰 모래로, 푹푹 빠지지 않아서 족구나 배구 등의 다양한 체육활동도 할 수 있으며 바다는 1.5도의 완만한 경사와 얕은 수심, 잔잔한 파도 등 해수욕을 즐기기에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 여름철 피서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곳이다.
뿐만 아니라 이곳은 서해안 일대에서는 보기 드물게 자연경관이 수려하며 해수욕 외에도 썰물 때면 주변의 쌍도 등 걸어서 갈 수 있는 섬이 있고 갯벌에서는 각종 조개잡이와 갯벌체험도 경험해볼 수 있다.
특히 갯벌과 소나무 숲, 아카시아 숲 등 자연이 살아있는 이곳 춘장대해수욕장은 한국관광공사와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전국 10대 해수욕장’, ‘자연학습장 8선’으로 선정했으며 한국철도공사에서는 ‘꼭 가봐야 할 우리나라 낭만 피서지 12선’으로 꼽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해수욕장 중앙에는 광장이 있어 만남의 장소 등 문화 활동의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한 종합안내소, 공중화장실, 공공샤워장, 탈의장, 매점, 취사장, 급수대, 일반음식점, 숙박시설 등의 편의시설과 안내 및 안전요원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어 서해안의 새로운 해양휴양문화의 메카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해수욕장 개장 기간은 7월 1일부터 8월 15일까지 연중무휴로 개방되며 입장료는 무료이다. 단, 해송 야영장은 유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 홍원항·성경전래지 기념관 등 인근 관광지도 인기
인근 관광지로는 전어축제로 유명한 홍원항을 비롯해 동백꽃과 주꾸미축제로 유명한 마량리 동백나무숲과 마량포구, 한국최초성경전래지 기념관, 서천해양박물관 등이 있어 가족과 연인은 물론, 단체여행 장소로도 최적의 요소를 갖춘 곳이다.
춘장대해수욕장과 5분 거리에 있는 마량포구와 홍원항에는 신선한 수산물이 풍부해 계절마다 쭈꾸미를 비롯해 전어, 광어, 도미 등 다양한 축제들이 열리고 있으며 자연산 회와 싱싱한 해산물 등의 먹거리뿐만 아니라 천연기념물 동백꽃이 가득한 동백정과 월하성 갯벌체험장 등의 볼거리와 즐길 거리 또한 만끽할 수 있다.
또한 낚시를 즐길 수 있는 여러 낚시 포인트가 있어 주말과 축제기간이면 이곳은 낚시 마니아들로 북적이기도 한다. 그야말로 춘장대해수욕장은 해수욕과 야영, 낚시, 먹거리, 관광 그리고 체험학습까지 겸할 수 있는 전국에서도 드문 관광코스를 자랑한다.
춘장대해수욕장은 황홀한 일몰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이제 곧 개장이 다가오고 있으니 이곳 춘장대해수욕장으로 떠나 휴식과 함께 서해의 낙조만큼이나 아름답고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