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천] 조주희 기자
[앵커]
해양바이오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충남 서천군도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을 유치하고 해양바이오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등 그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데요.
경기도 시흥시와 경상북도 영덕군에 이어 서천군도 ‘해양생물종복원센터’ 건립을 제안할 예정인데, 서천만의 특색을 살려 유치 당위성을 강화해야한다는 데에 의견이 모였습니다.
조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일 서천군청 대회의실에서 ‘국가해양생물종복원센터 건립 타당성용역 중간보고회’가 열렸습니다.
해양생물종복원센터란 멸종위기 해양생물의 증식과 복원을 위한 시설로, 지난해부터 해양수산부가 해양생태계 보전‧관리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사업입니다.
서해북부권역의 경기도 시흥시와 동해권역의 경상북도 영덕군이 오는 2022년까지 각각 해양생태과학관과 해양 종복원센터 설립을 제안했고, 서해중남부권역의 서천군도 종복원센터 건립을 제안할 계획입니다.
이에 서천군만의 특색을 살려 유치 당위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에 충남도와 관련 전문가들이 의견을 모았습니다.
손영진 / 충청남도 해양정책과 해양산업팀장
영덕에서 먼저 치고 나갔기 때문에 직설적으로 이야기하면 영덕과의 비교우위에 있어서 우리 서천에 입지해야 한다는 당위성이 충분히 나와야할 것 같고요.
장지영 / 생태지평연구소 협동처장
(종복원센터를) 우리 지역으로 꼭 가지고 오겠다는 의지의 표명일 텐데, 의지 표명이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어야 결정자를 설득시키겠느냐 (전략이 필요합니다.)
특히, 신철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부연구위원은 시흥시 해양생태과학관을 예로 들며 복원과 증식을 할 타깃 멸종위기 종을 먼저 선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신철오 /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해양정책연구실 부연구위원
(경기도 시흥에서는) 해양포유류, 물범 이런 것을 타깃으로 하겠다. 그것을 테마로 한 과학관을 짓겠다. 이런 구도를 가지고 갔거든요. 서천의 경우에도 우리 지역에 맞는 타깃 종이 뭐냐.
이에 이교식 서천부군수 역시 이번 타당성 용역의 방향을 ‘서천에 유치해야 하는 당위성’에 맞춰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교식 / 서천부군수
왜 서천에 유치하려고 하느냐. 영덕도 있고, 시흥도 있는데 왜 서천에 하려고 하느냐. 그 답을 저희한테 주셔야 도와 함께 정부 부처, 국회를 설득시켜서...
이밖에도 센터 건립과 관련해 ▲종복원센터와 연계할 연구시설 구체화 ▲센터 건립의 장점 및 약점 파악 ▲세계자연유산 등재 추진 강조 ▲생물 멸종 및 환경변화 파악 등이 요구됐습니다.
한편, 서천군은 종복원 시설, 사육장비 등에 약 191억 원을 투입해 397억 원의 생산유발, 146억 원의 부가가치유발, 390명의 고용 및 취업 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해양생물 대상 기관‧센터의 컨트롤타워로써 고유종‧멸종위기종 해양생물 보전을 위한 글로벌 기술경쟁력을 확보해 해양생물 복원사업 분야의 세계적인 위상 확립에 기여할 예정입니다.
sbn뉴스 조주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