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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영상> 서천군, 캠핑장 방역 뚫리기 일보직전…‘방역 풍전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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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서천] 유일한 기자 

[앵커] 
9월 28일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무려 2289명입니다.

추석 명절 연휴가 휩쓸고 간 자리에는 확진자 수 4천 명 대 임박이라는 숫자만이 위태롭게 남겨져 있는데요,

최근 충남 서천군 코로나19 확진자 추세를 살펴보면 명절 기간 타 지역 확진자 접촉이 주를 이루고 있는 상황에서 타 지역으로부터의 캠핑족 유입이 많은 서천군 캠핑장은 방역이 뚫리기 일보 직전입니다.

현재 서천군 일부 캠핑장에는 노마스크족에 대한 제재도 없고 발열 체크와 출입자 명부 관련 기록도 모두 캠핑족 스스로에게 맡겨져 있는 허술한 상황입니다.

유일한 기자입니다.

[기자] 
생면부지의 사람들이 뒤엉키는 곳.

코로나19 방역수칙에 역행하는 행동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캠핑장입니다.

추석 감염이 본격 반영되는 이번 주가 확진자 수 최대 고비지만, 이 고비를 넘긴다 해도 10월에는 황금연휴가 기다리고 있어 방역당국과 관광명소 지자체의 모습은 산 넘어 산입니다.

현재 코로나19 장기화로 캠핑장에 여행객들이 대거 몰리고 있는데,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텐트 간 2M 거리두기는 지켜지지 않고 중간중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돌아다니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캠핑장 나무에 걸려있는 마스크 착용 홍보 현수막과 안심콜 시스템은 무용지물로 전락한지 오래입니다.

여기에 코로나19 감염자의 기본 증상인 발열체크 조차 개인 스스로에게 맡겨져 있어 관리가 시급해 보입니다.

야영객 
열 체크나 뭐 이런 거 설명 들으셨나요? 혹시? 아니요, 그런 건 따로 못 들었습니다. 안심콜 전화 혹시 다 하셨죠? 어 그것도 안한 것 같은데. 그것도 (업체에서) 말씀 따로 없으셨나요? 네.

충북 청주시는 청주시에 위치한 유명 캠핑장을 지난 7월부터 현재까지 무기한 폐쇄하고 있는 실정이고,

캠핑장 집단감염 사례로 알려진 강원도 홍천 캠핑장에서는 최근 9명의 일가족이 코로나19에 감염이 되며 캠핑장 방역에 비상이 걸렸었습니다.

사적 모임 인원 제한으로 여행 한번 제대로 갈 수 없고, 특별한 제한이 없는 캠핑장으로 몰려들며 낯선 사람들과 가족들 간 연쇄 감염이 발생하게 되는 겁니다.

이에 서천군에 문의 결과 캠핑장 운영 업주들에게 추가적인 계도사항을 전달할 예정이고 춘장대 해수욕장 방역 요원 3명이 추가로 투입됐지만 캠핑장까지는 관리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서천군청 관계자
혹시 (캠핑장) 방역 지침 같은 거 따로 더 마련된 건 없을까요? 일단 업주들한테 계도하는 식으로 그렇게 해야죠. 해수욕장 인근에는 지금 방역요원 분들이 있거든요 근데 야영장까지는 하지 않고 있어요.

한편, 보건당국과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에서 내놓은 대표적인 휴양 시설 방역지침을 살펴보면, 텐트 사이 거리를 2M 이상 띄워주고 텐트 안 밀폐된 공간을 수시로 환기하기입니다.

서천군은 지역 실정에 맞는 합리적인 캠핑장 관리 지침 마련이 절실해 보입니다.

또한, 캠핑족들 역시 철저한 방역수칙 지키기로 선진 시민의식에 걸맞은 모습이 필요해 보입니다.

sbn 뉴스 유일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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