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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원대를 앞둔 유가, 서민 산업 직격탄···서천 군민 부담 가중돼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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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서천] 고성은 기자 


[앵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사태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국내 유가도 급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충남 서천군 내 주유소 유가도 평균 2000원대를 앞두고 있는데요.


국제 유가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역민의 입장은 어떨지 고성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29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서천군에 있는 주유소의 평균 ℓ당 휘발유는 1995원, 경유는 1916원을 기록했습니다.


충남 지역의 평균 ℓ당 휘발유는 2005원, 경유는 1923원입니다.


전국 평균 ℓ당 휘발유는 전주 대비 1원 하락한 2000.9원, 경유는 전주 대비 1.9원 상승한 1920원으로, 서천군의 유가가 국내 평균보다 조금 낮은 수치입니다.


작년 동월 대비 전국 평균 ℓ당 휘발유 가격이 1534원, 경유 가격이 1332원인 것으로 봤을 때 각각 23%와 30%가량의 상승 폭을 보입니다.


서천군의 경우 가장 저렴한 주유소는 비인면에 위치한 A주유소로 ℓ당 휘발유는 1944원, 경유는 1899원입니다.


서천군에서 가장 비싼 주유소는 서천읍에 위치한 B주유소로 ℓ당 휘발유는 2130원, 경유는 1950원입니다.


이처럼 기름값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서천 군민들의 부담도 가중되고 있습니다.


그중 운수업에 종사하는 사업자들의 어려움은 더욱 심각합니다.


서천군에 거주하는 물류 운송업자인 A씨는 유가 상승으로 이전 운임 비용에서의 차이를 느낀다며 고충을 털어놨습니다.


서천군 거주자 / 물류 운송업자 

크게 느껴지죠. 저희는 하루에 많이는 100km 왔다 갔다 하는 사람이니까, <중략> 이번에는 확실히 금액이 크더라고요.


유가 급등으로 운송업의 운임 비용에는 30%가량의 경제적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지역 내 다른 업계의 상황도 마찬가지입니다.


수산업에 종사하는 B씨는 수송비가 수입보다 클 때도 있다며, 재작년에 비해 배의 유류세가 약 3배 정도 증가했다고 말했습니다.


서천군 거주자 / 수산업자 

저희가 재작년에 (면세유) 한 드럼에 7만원 정도 했었는데 지금 같은 경우에는 20만원을 육박하고 있어요. <중략> 요즘엔 어획량이 줄어서 기름값도 못하는 정도가 많습니다.


이에 정부는 국내 유가 상승 추이에 따라 당초 내달 말 종료될 예정이었던 유류세 20% 인하 조치를 3개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유류세 20% 인하 조치를 실행할 경우 이론상 ℓ당 휘발유는 164원, 경유는 116원의 가격 하락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운송업 등 지역 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가운데, 현재 정부의 조치는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을 가져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역 내 서민의 부담을 더욱 최소화할 수 있는 확실한 정부의 대책 마련이 시급해보입니다.


sbn뉴스 고성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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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은 기자

sbn 뉴스 고성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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