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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면 수목장 조성사업 철회로 ‘가닥잡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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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의원-신원섭 산림청장 면담, 사업 철회 확답 받아
수목장 대책위, “공식문서 받아야…2월까지 지켜 볼 것”


중부지방산림청장과 부유국유림관리소장의 잇따른 인사이동으로 잠시 미궁에 빠졌던 마산면 수목장 조성사업이 철회되는 방향으로 일단락될 전망이다.

김태흠 국회의원은 지난 13일 신원섭 산림청장과 면담을 갖고 수목장 조성사업을 철회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면담자리에서 신원섭 산림청장은 주민들이 반대하면 수목장 조성사업을 철회하겠다며 주민들에게 해당 사항을 직접 전달하겠다고 약속했으며, 배정받은 예산도 사용하지 않는 등 주민들이 오해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지 않겠다고 전했다.

실제 면담자리가 끝난 후 이상만 전 의장과의 전화통화에서 수목장 조성사업을 철회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산림청의 수목장 조성사업 철회 결정에는 수목장 조성 반대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의 지속적인 반대 입장 표명과 김태흠 국회의원의 역할이 상당수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 김태흠 국회의원은 서해신문 1월 12일자 <수목장 철회, 마지막 매듭 남았다!> 기사에서 2월 중 수목장 철회를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으며 결국 주민들과의 약속을 지켜낸 것으로 풀이된다.

서해신문에서는 지난해 12월 16일 첫 기사를 시작으로 총 6건의 기사와 1건의 사설을 통해 마산면 수목장 조성에 대한 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해왔다.

한편, 대책위는 산림청의 수목장 조성사업 철회 입장에 대해 공식적인 문서를 받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조금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산림청이 오는 2월 말까지 마산면 수목장 조성사업에 대한 입장을 전달하기로 한 상태에서 지난 9일 현장조사단이 자재조사를 실시하러 방문하는 등 주민들을 기만하는 행태를 보였기 때문이다.

이병도 집행위원장은 서해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산림청장이 직접 전화한 것은 아니지만 철회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공식문서 등 확실한 답변을 받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2월말까진 추이를 지켜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또 다시 주민들을 기만하고 발언을 번복할 경우 강경대응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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