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3 (토)

  • 흐림서산 3.5℃
  • 대전 3.3℃
  • 홍성(예) 3.6℃
  • 흐림천안 2.7℃
  • 흐림보령 3.0℃
  • 흐림부여 3.0℃
  • 흐림금산 4.4℃
기상청 제공

[사설] 국가와 지역민만을 바라보며 총선에 임하길

URL복사

4.10 국회의원 선거가 20일 앞으로 다가와 현역의원까지 선거운동에 가세하면서 본격화되고 있다.

 

과연 이번 선거에서 서천·보령지역 유권자들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유권자들이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정치인들에 관한 관심이 높다.

 

그들이 평소 했던 말이 진실하고 약속한 사안에 대해 꼭 지켰는지, 사람들을 따뜻하게 대하는 마음으로 정치 철학과 소신으로 공공의 이익에 얼마나 이바지했는지를 평가하고 있다.

 

또한, 인격 수양과 세상을 바라보는 통찰력과 미래의 변화에 주도적이며 합리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혜안(慧眼)을 가지고 약자에게 먼저 손을 내미는 따뜻함도 보였는지 점수도 매기고 있다.

 

아울러 그럴듯한 연출로 혹세무민(惑世誣民)하지 않고 자기중심을 버리고 욕심 없는 진심으로 지역구와 더 나아가 나라를 걱정하는 정치 활동도 따져보고 있다.

 

만약 이번 총선에서 이런 기본적인 마음을 갖지 않고 권력과 이권에 몰두한 나머지 지역민 안중에도 없는 정치 활동을 보였다면 지역민으로부터 냉정한 심판을 받을 것이다.

 

정치도 사람이 하는 일이라 실수와 잘못된 판단과 예측이 있을 수 있지만, 그 근본정신은 나라와 지역민에게 이익이 되어야 한다.

 

또 정치인은 연예인과 같아서 대중의 인기를 받아야 당선이 되지만 ‘정치쇼’의 주연이 되는 순간 기본 양심과 공익 임무 수행이라는 중요 역할은 사라진다.

 

정치인이 원하는 자리는 많은 사람의 도움과 지지 없이는 될 수 없다. 만약 도움을 준 사람들의 은혜와 믿음을 저버린다면 세상을 발전시킬 수 없으며 공정한 사회를 만들 수 없다.

 

사실 국회의원이라는 정치인은 해야 할 일이 너무나 많다. 할 일이 많다는 것은 머뭇거릴 시간이 없이 부지런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변화하고 있는 지역구 환경에 적응하고 지역민과도 소통해야 한다.

 

지역민의 대표로 말보다는 행동으로 본인의 능력을 보여주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국회의원의 정치 활동에 평가는 결국 ‘세비도 아깝다’라는 부정적인 평가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국회의원은 국민의 대변자로 현재 국민이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정부에 제대로 전달해야 하며 전달된 사항에 대해 정부가 제대로 일하고 있는지 견제와 감시를 해야 한다.

 

또 지역민의 대표로서 손색이 없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특히 여러모로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체질 변화를 거듭해야 하며 스스로 협상력도 강화해야 한다.

 

지금까지 관행적으로 행해왔던 것들은 모두 잊어버리고 더욱 지역민에게 다가가는 밀착형 의정활동을 투명하게 펼쳐 지역민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해야 한다.

 

따라서 후세에 큰 도움이 되는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지금 당장 욕을 얻어먹을지라도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이해를 구하고 설득해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지역민의 눈은 날카롭고 더욱 매서워졌다.

 

너희 말이 옳다 아니다 하는 것에서 상대를 비난하고 정쟁만 할 것이 아니라 정확한 진단을 통해 옳은 것은 어떤 상황에서도 옳다 하고 아닌 것은 아니라 할 수 있어야 한다.

 

과연 지역민은 각본의 틀에 박힌 구조 속에서 선택을 강요하는 국회의원 출마자들의 요구에 순응할 것인지 아니면 그동안 받은 훈련을 통해 새로운 변화를 갈망할 것인지 선택의 시간은 머지않았다.

 

이번 총선에 출마한 후보자들이여!

 

이젠 한 귀퉁이에 숨어있는 자신의 욕망 따위는 내던지고 오직 국가와 지역민만을 바라보는 마음을 갖고 총선에 임해주길 바란다.




포토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