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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서천 경선인단 모집 ‘후끈’…5000명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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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나소열·전익현·박노찬·조동준 vs 안, 조이환·유승광
나소열, “지방선거 출마 후보 간 정치적 줄서기는 없다”


더불어민주당의 지난 9일까지 1차, 지난 21일까지 2차 서천지역 대통령 후보 경선 선거인단 모집에 도의원 및 군의원 등 지역 정치인들은 지지후보를 위한 선거인단 모집에 치열한 경쟁을 가졌다.

이번 선거인단 모집은 얼마만큼의 선거인단 숫자를 모집하는지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유력 후보 측에 어필할 수 있는 최대의 무기가 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이번 더민주 대선후보 경선은 탄핵정국으로 인한 일반인의 관심이 큰 탓도 있지만 서천지역 당원을 중심으로 한 선거인단 모집 경쟁도 한몫을 단단히 했다. 

실제 서천지역의 경우 문재인 전 대표지지 그룹은 나소열 전 군수를 필두로 전익현 전 부의장, 박노찬 군의원, 조동준 군의원 등이 우호적인 경선인단 확보를 위해 인맥과 조직을 풀가동했다.

또 안희정 지사를 지지하는 그룹은 충남도의회 조인환 의원 및 서천지역사회연구소 유승광 소장 등으로 이들은 지지당원들과 함께 자신의 지지선거인단 확보를 확인하며 선거인단 모집에 열을 올렸다.

뿐만 아니라 당초 예상보다 선거인단 신청자가 크게 늘면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려는 군수, 도의원, 군의원 등의 출마자들의 모집 경쟁도 치열, 자신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을 선거인단으로 포함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등 각 후보 간 경쟁구도까지 보였다.

보령·서천지역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1일 제2차 선거인단 모집에 약 5000명이 신청, 마감됐다. 지난 22일부터 현장투표 신청자에 한해 전국 투표소에서 투표가 진행되고 있으며 각 지역 투표일 전에 해당 지역의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도 진행되고 있다. 

이와 관련 조동준 군의원(문재인 대선캠프중앙청년본부 공동본부장)은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지사가 전국적으로 높은 지지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서천지역 역시 선거인단 모집에 군민들이 높은 관심도를 보여 경선인단 제1차 및 2차 모집에 총 5000명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같은 호의적인 선거인단 신청은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자 간 정치적 이해관계인 줄서기로 이어질 우려를 낳고 있다.

지역의 한 원로 정치인은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더민주 후보군들이 이번 경선과 대선의 결과가 자신의 정치적 입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정치적 이해관계뿐만 아니라 학연·지연·혈연 등이 복잡하게 작용하는 지역정가 분위기에서 자칫 정치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나소열 전 군수(문재인 대선캠프 충남도총괄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서천지역은 충청권에 속해 있는 만큼 경선이 과열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지역 정치인과 지지당원 및 경선인단들은 단순히 경선에 나선 후보의 지지표명에 끝날 것으로 정치적인 줄서기는 없다”고 일축했다.

또 “경선후보 지지로 인해 지금은 서로 네 편 내 편 가르고 있지만 현재 내년 지방선거 출마자와 출마자에게 호의적 지지를 보내는 경선인단들은 서천의 미래를 새롭게 변화시키기 위해 차분하고 아름다운 페어플레이로 민주주의 꽃 선거를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경선 후유증 우려에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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