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천지역 내 고추 바이러스병 확산에 이어 멸강충 유충이 다량 발생, 지역농가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서천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난 19일 화양면과 종천면 지역에서 멸강나방 유충이 최초 발견됐으며, 한산 축동저수지 근처와 서천 화성리 사료용 작물 재배지역에도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특히 지난 13일 지역 내 총채벌레에 의한 고추바이러스병 확산이 발생한지 일주일 만에 또 다른 해충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또 다시 해충에 의한 피해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서천군농업기술센터는 이번 멸강충 유충 발생은 지난 5월 28일과 6월 7일 중국에서 기류를 타고 애멸구와 같이 날아온 성충이 알을 낳아 시작된 것으로 보고 사료작물 재배 포장과 논을 중심으로 농업인 피해 최소화를 위해 멸강충 방제 요령을 긴급 발표했다.
현재 멸강충은 1~3령의 유충상태로 일부 화본과 잡초, 논의 가장자리로 이동하며 피해를 주고 있다.
멸강나방은 모여 있지 않고 이동성이 있어 방제가 어려우므로, 유충이 발견된 지금 시기에 일제히 방제를 해야 효과가 있는데, 이 시기를 놓치면 옥수수, 벼 등의 잎을 빠른 속도로 먹어 치워 피해가 크므로 발 빠른 방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서천군농업기술센터에서는 멸강충의 발생현황과 방제대책 등을 농가에 통보하고, 긴급 현지방제 지도에 나서고 있다.
멸강충의 방제는 논둑이나 제방, 목초지 등을 자주 살펴 살충제로 방제할 수 있으며, 직접 가축의 먹이로 이용되는 작물의 경우에는 독성이 강하거나 잔류독성이 있는 농약은 피해야 한다.
한편, 멸강충 방제와 관련 문의 사항은 서천군농업기술센터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