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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소중한 꿈과 끼를 정성으로 키우는 동강중학교를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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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인성교육과 학력신장을 실현하고 있는 동강중학교(교장 구재덕).

충청남도교육청에서 지정한 기숙형 자율학교로 배려계층학생들을 위한 돌봄 기능을 강화하고 있으며, 3년간 원어민 영어회화 교육을 실시해 글로벌 경쟁력도 갖추고 있다.

특히 역점사업 중 하나인 진로탐색을 위한 교과체험의 날 운영으로 학생들의 꿈과 끼를 정성으로 키우고 있는 동강중학교를 소개한다.


◇ 학생과 학부모가 만족하는 원어민 영어회화 교육

원어민 영어회화 교육은 동강중학교만의 특색 있는 프로그램이자 역점사업 중 하나다.

원어민 회화교육은 원어민 필리피나, 메일린, 라아니 등 원어민 지도교사가 각 학년을 담당해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전 1시간 씩 실시하고 있다.

특히 동강중학교 학생들은 3년간 약 450시간의 주입식이 아닌 자유주제를 통한 원어민 영어회화 교육을 받을 수 있어 실질적인 영어회화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고 있다.
학부모 및 학생들의 반응도 뜨거워 1학년 학생들이 직접 교장실을 찾아 영어회화 교육에 대한 만족감을 표현하기도 했다고 한다.

구재덕 교장은 “어느 날 1학년 학생들이 교장실을 찾아와 ‘원어민 영어회화 교육을 받을 수 있어서 정말 좋다’며 ‘동강중학교에 입학하길 잘했다’는 이야기를 했었다”며 “한 달, 두달 교육을 받다보면 조금씩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는 등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학부모들의 경우 기존 국제교환학생 프로그램이 종료되면서 교육에 대한 불안감을 표출했지만 구재덕 교장의 강력한 추진력과 이한구 이사장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원어민 영어회화 교육을 추진하자 신뢰 및 만족을 표현했다고 한다.

구재덕 교장은 “국제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종료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대안을 찾다보니 원어민 영어회화교육을 생각하게 됐다”며 “마침 서천에 거주하는 교사 자격증이 있는 원어민이 있어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걱정됐던 예산문제도 이사장님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에 해결할 수 있게 돼 지금까지 잘 운영해 오고 있다”며 “교환학생 프로그램은 소수를 위한 것이지만 원어민 영어회화 교육은 전교생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학생은 물론 학생들의 만족도가 아주 높다”고 덧붙였다.


◇ 기숙형 자율학교 지정…돌봄 기능 강화

동강중학교의 또 다른 강점은 충청남도교육청에서 지정한 기숙형 자율학교라는 점이다.

기숙형 자율학교란 사회적 배려계층 자녀들의 돌봄과 교육기능 확대 및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 등을 위해 충청남도교육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학교와 지역사회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동강중학교에서는 현재 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를 운영 중으로 현재 38명의 학생들이 이용하고 있으며, 사회적 배려대상자 학생의 경우 기숙사비를 포함한 모든 교육활동비가 무료다.

또한 미술, 사진, 사물놀이, 방송댄스 등 특기적성 프로그램은 기숙사 입사 학생은 물론 일반 학생들도 참여할 수 있다. 또한 무학년제로 운영되고 있어 학년을 떠나 전교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학생들 간 화합 및 친목 도모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기숙사 학생들만을 대상으로 연간 2회 실시되고 있는 현장 체험학습도 특색있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4월에는 순천만 및 순천 세계정원을 방문했으며 오는 10월에는 대전 뿌리공원 및 오월드를 방문할 계획이다.

구재덕 교장은 “동강중학교 기숙사는 지난 2012년 증축공사를 통해 최신식 시설을 갖추고 있다”며 “다양한 프로그램에 전 학년이 참여하고 있어 타지에서 오는 학생들을 포함해 형, 동생, 언니, 오빠라고 부르며 빠르게 친해져 학생들 간의 긍정적 분위기 형성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 학생들의 꿈을 키우는 교과체험의 날

동강중학교 입구에는 독특한 사진이 전시돼 있다. 바로 각 학년 별 학생들의 사진과 함께 꿈과 좌우명을 적어 놓은 것.

동강중학교 학생들은 입학 후부터 자신의 꿈과 진로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을 갖고 있으며, 입구를 지날 때마다 다시 한 번 되새기고 있다.

이러한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우기 위해 구재덕 교장은 기존의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 중심의 다양한 체험활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교과체험의 날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교과체험의 날은 국어·사회, 음악·기술가정, 과학, 수학, 영어 및 진로와 직업으로 구분 교내외 교외에서 다양하고 자율적인 창의적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그 중 진로와 직업 교과체험의 경우 성남에 위치한 한국잡월드를 방문해 직업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학생들의 진로선택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교과체험의 날 행사는 매년 진행되고 있어, 1학년부터 3학년까지 총 3차례에 걸쳐 자신의 꿈과 진로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해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구재덕 교장은 “학생들에게 갖고 싶은 직업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에 큰 의의를 두고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학생들에게 진로선택이나 꿈을 키워나가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으며, 저를 비롯한 교사들도 상담 등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 교사와 학생이 공감하고 신뢰하는 학교 만들 것

동강중학교는 설립자인 청암 이하복 선생은 물론 이한구 이사장에 이르기까지 오직 학생만을 생각하는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청암 이하복 선생은 최초 지역 내 가난한 학생들을 위해 학교를 세우겠다는 의지를 갖고 재산을 헌납해 학교를 설립했다.

특히 현 이한구 이사장은 그러한 이하복 선생의 의지 덕분에 어린 시절 동강중학교에서 청강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으며, 그것이 인연이 돼 현재 이사장이 됐다고 한다.

그리고 학생들을 생각하는 이러한 교육이념은 구재덕 교장으로 이어져 교사와 학생이 공감하고 신뢰하는 동강중학교만의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구재덕 교장은 “아이들을 믿고 존중하는 자세가 매우 중요한데 먼저 다가가는 자세로 마음을 주고 신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우리 교사들도 강압적인 수직적 관계가 아닌 수평적 관계를 통해 학생들과 함께 어우러져 생활하는 학습 분위기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먼저 다가가고 이해할 수 있는 공감능력을 강조한 구재덕 교장은 그 일환으로 학생 및 학부모와 문자를 주고받는 등 관계형성을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렇듯 학생과 교사 그리고 학부모가 함께하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가고 있는 구재덕 교장. 그는 앞으로 동강중학교가 학생들과 함께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앞장 설 계획이라고 한다.

구재덕 교장은 “동강중학교는 기숙형중학교라는 좋은 시설과 교과체험의 날 그리고 원어민 영어회화 등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는 것은 물론 교사들이 앞장서서 학생들과 함께 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발전해 나갈 것”이라며 “지역과 함께 학생과 함께 발전해나가는 동강중학교를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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