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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염산소분시설 신청, ‘뜨거운 감자’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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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부터 7월까지 충남 서천군 마서면 월포리 주민들과 갈등을 빚었던 염산소분시설사업이 또 다시 신청한 것으로 알려져 ‘뜨거운 감자’로 부상되고 있다.

군은 염산소분시설사업이 마서면 죽산리 129번지와 130-2번지로 사업 장소를 변경해 지난 10일 개발허가 및 건축허가 신청을 받은 상태라고 밝혔다. 

이에 군은 해당사업 관련 부서인 농림과(산지전용), 환경보호과(환경관련법)와 업무협의를 거쳐 금강유역환경청(화학물질 관련법)과 업무협의에 나서고 있다. 

또한 업무협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박여종 서천군부군수가 위원장으로 있는 서천군계획위원회를 열고 염산소분시설사업에 따른 개발허가 및 건축허가를 심의할 예정이다. 

여기에 이 사업장의 신청 장소가 송석초등학교와 약 200여미터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인접한 거리로 학교 주변으로 유해시설이 들어설 수 없는 법규에 따라 서천교육지원청과의 업무협의도 남아 있다. 

이 소식을 접한 마서면 죽산리 주민들은 최근 대책회의를 갖고 유독물을 보관하는 염산소분시설 사업장 입주를 반대하는 ‘송석초등학교앞염산소분시설저지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를 구성하고 서천참여시민모임 이강선 대표를 위원장에 선출했다.

또한 대책위는 사업장 신청 장소와 인근거리에 있는 교회 등과 함께 교인들을 중심으로 서명운동에 돌입했으며 현재 서명 받은 인원은 약 100여명이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선 대책위원장은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는 초등학교 앞에 염산소분시설과 같은 유해시설이 들어와선 절대 안 된다”며 “염산소분시설저지운동은 죽산리와 송석초만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사업장은 김 양식장에 사용되는 공업용 염산을 공급하기 위해 신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향후 전국적으로 알려진 명품 ‘서천 김’에 대한 유해성 논란도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군 관계자는 “염산소분시설은 위험물 저장 및 처리시설로 환경관련법이 충족되면 신고만으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어 신청 절차상 문제는 없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현재 금강유역환경청 및 서천교육지원청과 이에 대한 업무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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