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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역 학교폭력 피해 학생, 전년대비 소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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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지난달 26일 ‘2024년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자료공개
신체폭력·강요 감소 vs 언어폭력·집단따돌림·사이버폭력 비중 증가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충남지역 학교폭력 피해 학생 수가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교육청은 지난달 26일 ‘2024년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자료를 누리집에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15일~5월 14일까지 초교 4학년~고교 3학년까지 지역 구분 없이 재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자발적 참여를 원칙으로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 진행됐으며 참여율은 76.3%(137,119명)이다.

 

조사내용은 지난해 2학기부터 응답 시점까지 학교폭력 목격, 피해, 가해 경험 등이다.

 

피해 응답률을 2.3%(3174명)으로 ▲초등학교 4.7% ▲중학교 1.7% ▲고등학교 0.5% 순으로 나타났다.

 

피해유형별 응답 비중은 ▲언어폭력(38.8%) ▲집단따돌림(15.3%) ▲신체폭력(14.8%) ▲사이버폭력(7.8%) ▲강요(6.5%) 순이다.

 

이는 지난해 진행된 1차 조사 대비 ▲신체 폭력(16.4%→14.8%) ▲강요(8.8%→6.5%)의 비중은 감소하고 ▲언어폭력(36.5%→38.8%) ▲집단따돌림(13.8%→15.3%) ▲사이버폭력(7.6%→7.8%)의 비중은 증가했다.

학교급별로는 모든 학교급에서 ‘언어폭력’의 비중이 ▲초등학교 38.8% ▲중학교 38.7% ▲고등학교 39.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특히 초등학교는 신체 폭력이 16.3%를 차지했고,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집단따돌림’ 피해가 각각 17.9%, 14.7% 차지했다.

 

가해 응답률은 1.2%(1,616명)로 2023년 1차 조사와 동일하였으며, 초등학교 2.7%, 중학교 0.7%, 고등학교 0.1%로 나타났다.

 

학교폭력 피해 후 ‘피해 사실을 주위에 알리거나 신고했다’(92%)는 응답은 2023년 1차 조사와 동일했고, 학교폭력 목격 후 ‘알리거나 도와줬다’(65.1%→67.5%)는 응답은 2023년 1차 조사 대비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도교육청은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코로나19 이후 정서지원 강화, 학교 공동체성과 회복탄력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다양한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또한, 최근 문제가 되는 학교 딥페이크 성범죄 예방자료도 보급, 사이버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올해부터 학교폭력 제로센터를 각 교육지원청에 설치·운영 중”이라며 “충남경찰청과 협조하에 학교폭력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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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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