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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 임시특화시장 쓰레기 산더미로 명소 이미지 퇴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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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주변에 펜스가 설치돼 수집·운반 수탁업체 수거 못해… 20일간 방치
시민단체,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인 이런 행태를 보인 것은 서천군의 수치”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충남 서천군 임시특화시장이 각 상점 상인들이 내다 버린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이는 등으로 관광 명소 이미지가 퇴색시키고 있어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 26일 시장 상인들이 내놓은 쓰레기 주변에 펜스가 설치되는 등으로 쓰레기 수집 및 운반 수탁업체에서 수거하지 못해 약 20여 일간 쓰레기가 방치돼 이곳을 지나는 방문객들이 악취·해충 등으로 눈살을 찌푸렸다.

 

군과 청소용역 업체 등에 따르면 임시특화시장의 생활 쓰레기 수거는 해당 법규상 1일 기준 300kg 배출시 사업장 폐기물로 분류돼 별도 쓰레기 수집 및 운반 업체가 이를 처리해야 한다.

 

하지만, 지난 1월 화재로 인한 시장 상인들의 애환을 같이 하고자 그동안 해당 쓰레기 수집 및 운반 수탁업체가 업체 노조와 협상 끝에 음식쓰레기 별도 처리 원칙 아래에 시장에서 배출된 쓰레기를 수거했다.

 

이런 가운데 시장 상인들이 쓰레기 수집 및 운반 수탁업체 직원들의 음식쓰레기 분리수거 없이 조개와 굴 껍데기 등을 마구 내놓았지만, 이점에 대해 권고하는 등 원만한 협의로 쓰레기 수거가 이뤄졌다.

 

그러던 지난 10일쯤 해당 업체가 수거하기 위해 모인 장소에 도착해 보니 쌓인 쓰레기더미의 접근을 막으려는 의도로 보이는 펜스가 설치된 것이다.

 

결국, 생활 쓰레기 수집 및 운반 수탁업체는 설치된 펜스로 인해 20여 일간 임시특화시장에서 배출된 쓰레기를 수거하지 못하는 상황에 부닥치게 됐다.

 

상황이 이러한데도 서천군청은 해당 부서 간 책임을 떠넘기기에 급급했다.

 

sbn서해신문의 취재가 시작되자 그제야 군청 해당 부서는 산업폐기물로 분류해 수집 및 운반 업체를 선정하는 등 산더미처럼 모인 쓰레기 배출을 진행하는 등의 늑장 대응하는 행정 처리의 면모를 보였다.

 

이와 관련 김정태 서천주민자치참여대 상임대표는 “서천특화시장은 서천군이 자랑하는 명소 중 하나인데 이런 행태를 방문객들에게 보이는 것은 서천군의 수치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장 바로 옆에 쓰레기 산더미처럼 쌓아 놓고 ‘관광객들에 특화시장을 많이 이용해 달라’고 홍보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는 자세이다”라며 재발 방지대책을 촉구했다.

 

그는 또 “쓰레기는 배출자 책임하에 치워야 한다”라며 “분리수거를 하지 않은 배출자에게 1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반드시 부과해야 한다”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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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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