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해신문·서해방송] 마산면 농촌보금자리, 농촌·학교 잇는 ‘희망의 둥지’ 등 4일 충남 서천군 군정소식을 전한다.
◇마산면 농촌보금자리, 농촌·학교 잇는 ‘희망의 둥지’
- 서천군, 전국 최초 폐교위기 살리는 농촌보금자리 첫 입주 시작
서천군이 추진하는 마산면 농촌보금자리 조성사업이 일부 세대의 입주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초등학교 폐교 속출… 농촌 유학으로 대안 마련
지난달 국회 교육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올해 전국 초등학교 38곳이 폐교될 예정이며, 이 중 88%가 지방학교다.
서천군에서도 마서면 서남초(개교 102년)와 문산면 문산초(90년)가 문을 닫았다.
이 같은 현실 속에서 마산면 농촌보금자리는 전국 최초로 폐교 위기 학교 인근에 조성된 사례로, 지방소멸 대응의 대표적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월 진행된 1차 입주를 통해 천안·아산에서 온 5명의 학생이 부모와 함께 새 보금자리를 찾았다.
입주민들은 깨끗한 신축 단독주택과 학교와의 가까운 거리 등을 선택 이유로 꼽았다.
한 학부모는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성장할 수 있어 기대가 크다”며 “신축 주택에 기본 생활집기까지 갖춰져 있어 정착 부담이 줄었다”고 말했다.
◉농촌유학과 연계한 교육 환경 조성
입주한 학생들은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한 마산초등학교로 전학해 소규모 학급 환경에서 맞춤형 교육을 받는다.
충남도교육청은 농촌유학 가구당 월 30만원의 체류비를 지원하며, 마산초에는 프로그램 운영비 500만원을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충남도교육청의 농촌유학 프로그램은 도시 초등학생이 일정 기간 농촌 소규모 학교에서 생활하며 자연과 마을, 학교가 연계된 교육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2024년 공주시 마곡초 등 2개교에서 시범 운영된 후 올해부터 본격 확대됐으며, 지난해 12월 모집을 통해 마산초 포함 4개교에 19가구 31명의 유학생이 선정됐다.
마산초 양기우 교장은 “추가 예산을 확보해 밴드·생태환경·스포츠 등 다양한 동아리를 운영하고, AI 융합 교육과정을 통해 학생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21명의 학생이 재학 중인 마산초는 이번 농촌유학으로 5명이 추가 전학하면서 더욱 활기를 띠게 됐다.
◉마산면 농촌보금자리 본격입주, 향후 화양면으로 확대
2022년 10월 착공한 마산면 농촌보금자리 사업은 9세대 중 3세대의 입주가 완료됐으며, 나머지 6세대는 5월까지 공사를 마친 뒤 6월 2차 입주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해당 주택은 가구당 90.68㎡(약 27평) 규모로, 방 3개·욕실 2개·테라스·넓은 마당을 갖춘 친환경 목조주택이다. 내부에는 TV·냉장고·세탁기 등 기본 생활집기가 제공된다.
현장 공사 담당 이도우 부장은 “단열 효과가 뛰어난 미국식 3중 유리 시스템 창호와 친환경 마감재를 사용해 아토피 걱정 없는 쾌적한 주거 환경을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군은 마산면에 이어 화양면 옥포리에도 추가 임대주택을 조성하고 있으며, 내년 하반기 입주를 목표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또한, ‘서천군 농어촌 유학 활성화 및 지원 조례안’을 공포해 농촌유학 가구의 주거비 및 교육·프로그램 지원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기웅 군수 ‘농촌과 학교를 살리는 새로운 대안’
김기웅 군수는 “농촌보금자리 사업을 통해 농촌과 학교를 함께 살리는 모델을 만들었다”며 “앞으로 더 많은 도시민이 서천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착 청년들의 일자리 환경 조성을 위해 주택 옆 500평 규모의 사무공간을 조성하고, IT 개발자 및 관련 종사자들이 자연 속에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계획도 밝혔다.
또한, 이번 사업이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해 추진된 만큼, 향후 지속적인 사업 확대 의지를 강조했다.
이처럼 마산면 농촌보금자리 사업은 농촌과 교육을 연계한 성공적 모델로 자리 잡으며, 지방소멸 대응의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가고 있다.
◇김기웅 군수, 올해 첫 주요 사업장 현장 방문 추진
- 지난해 집중 호우 피해지 복구 총력… 농번기 이전 마무리 목표
김기웅 서천군수는 지난달 28일 ‘2025년 제1차 정책현답’을 운영하며 관내 주요 사업장 4곳을 방문했다.
정책현답은 군수가 관련 부서장들과 함께 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주민 및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며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이번 방문에서는 지난해 집중 호우로 피해를 입은 열대작물 재배 하우스 및 활동지구 내 수리시설 개보수 사업지를 점검하고, 피해 복구 진행 상황을 살폈다.
김 군수는 “유사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사전 예방 대책을 철저히 마련하고, 올해 영농 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농번기 이전에 복구를 완료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서천군 대표 관광지인 장항송림산림욕장을 찾아 스카이워크 엘리베이터 설치 공사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맥문동 하늘길 조성사업의 추진 현황을 살폈다.
하반기 장항 맥문동 꽃축제를 앞두고 시설 정비에 나선 가운데, 김 군수는 “사업이 완료되면 관광객 접근성이 향상되고 쾌적한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며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천군, 2025년 고향사랑기금사업 2건 최종 선정
- 경로당 ‘행복 식탁’ 보급·장애 청소년 직업훈련 지원
서천군은 지난달 28일 ‘2025년 제2차 고향사랑기금운용심의위원회’를 열고 경로당 ‘행복 식탁’ 지원 사업과 장애 청소년 제과제빵 훈련 장비 지원 사업 등 2건을 최종 선정했다.
이번 사업은 각 부서의 수요조사와 총괄부서 검토, 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됐다.
경로당 ‘행복 식탁’ 지원 사업은 좌식 생활이 어려운 어르신들의 편의를 위해 올해 공공급식사업을 추진하는 경로당 100개소에 식탁을 보급하는 내용이다.
장애 청소년 제과제빵 훈련 장비 지원 사업은 지난해 폭우로 중단된 장애청소년의 재활 및 직업훈련을 돕기 위해 오븐기 등 제과제빵 장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특히, 군은 경로당 ‘행복 식탁’ 지원 사업을 지역 내 모든 경로당으로 확대하기 위해 지정기부 사업으로 선정하고, 지속적인 기부금 모금에 나설 계획이다.
유재영 부군수는 “고향사랑기부제는 지역 발전과 주민 복리 증진에 기여하는 제도”라며 “기부금이 필요한 곳에 활용되도록 실효성 있는 사업을 계속 발굴하겠다”라고 밝혔다.
◇서천군, ‘제6회 생각대로 톡’ 공모전 개최
서천군이 창의적인 정책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제6회 서천군 생각대로 톡(Talk) 공모전’을 개최한다.
공모 기간은 3월 4일부터 28일까지로, 전국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공모 분야는 생활밀착형 정책 아이디어로, 일상 속 불편함을 개선할 수 있는 창의적인 제안을 모집한다.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서천군청 누리집에서 제안서를 내려받아 이메일, 우편, 방문 등을 통해 제출하면 된다.
공모는 1인 1제안을 원칙으로 하며, 서천군에서 이미 시행된 정책이나 타 지자체 및 외부기관 공모전에서 수상한 제안은 심사 대상에서 제외된다.
군은 실시 가능성, 창의성, 효율성 등을 기준으로 심사해 ▲금상(1명) 150만 원 ▲은상(1명) 100만 원 ▲동상(2명) 각 50만 원 ▲장려상(3명) 각 30만 원 ▲노력상(10명) 각 5만 원을 서천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단, 시상 등급에 해당하는 제안이 없을 시 시상하지 않는다.
김은이 기획예산담당관은 “공모전을 통해 군민과 소통하는 혁신행정을 실현하고, 우수한 제안을 군정에 반영하겠다”라며 “작은 불편을 개선할 창의적인 아이디어에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서천군 무형유산 품격 높이다
- 무형유산 보유자 서천침선장 이순동, 충청남도지사상 수상
무형유산 보유자 ‘서천침선장’ 이순동 선생이 무형유산 보전 및 진흥에 기여한 공로로 충청남도지사상을 수상했다.
이순동 명예보유자는 2010년 9월 충청남도 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이후, 섬세한 바느질 기술과 뛰어난 미적 감각으로 다양한 침선 공예품을 제작하며 무형유산 홍보·보전 활동에 앞장서 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2년 10월 명예보유자로 승격됐다.
현재 그는 전승교육자인 딸 황길남 선생과 함께 한산모시 공예마을에서 ‘실이랑 바늘이랑’ 체험 공방을 운영하며 무형유산 보존·전승에 힘쓰고 있다.
또한, 관광객들에게 바느질 공예 체험 기회를 제공해 서천군 문화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순동 명예보유자는 “우리 전통 바느질이 후대에 전해질 수 있도록 노력해온 시간이 뜻깊게 인정받아 감사하고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침선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널리 알리고, 문화유산 보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서천군, 지역환경·해양환경교육센터 강사 위촉
서천군은 지난달 28일 ‘2025년 지역환경·해양환경교육센터 강사 위촉식’을 개최했다.
이번 위촉식에서는 총 6명의 강사가 선발됐으며, 부군수가 직접 위촉장을 전달했다.
위촉된 강사들은 앞으로 환경 교육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 주민과 학생들에게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역할을 맡게 된다.
군은 2013년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지속적으로 환경 교육과 생태 관광 활성화를 위해 힘써왔다.
이번 강사 위촉을 통해 환경 교육의 질을 높이고, 해양환경 보호 인식을 확산시켜 지속 가능한 관광지로서의 가치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김익열 관광진흥과장은 “새롭게 위촉된 강사들과 함께 환경 교육의 내실을 다지고, 주민들에게 유익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생태 관광 발전의 발판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천군지사협, 제1회 대표협의체 회의 개최
- 복지사각지대 해소 및 주민 중심 복지 체계 구축 논의
서천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달 28일 서천군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제1회 지역사회보장대표협의체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는 제10기 대표협의체 위원 15명이 참석해, 2025년 주요 사업 방향 및 운영 계획을 심의했다.
특히,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사업 운영의 필요성, 민관 협력 강화 방안, 주민 중심 복지 체계 구축 방안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박종석 민간위원장은 “각 위원의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더 많은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협의체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천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앞으로도 정기적인 회의를 통해 지역사회보장 체계를 구축하고, 민관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