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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군청·교육지원청, 폐교 관리 ‘엉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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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 주변 잡초·폐건축자재 등 쓰레기장 방불
빈 교실, 청소년들의 탈선장소로 악용될 우려…


서천지역 일부 폐교들의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일부 폐교의 운동장은 이미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 있었으며 각종 기자재가 널 부러져 있고 교실 일부는 술병 빈 그릇 등 쓰레기장을 방불케 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실제로 뉴스아이즈 서해신문이 현장을 확인한 결과, 비인면 소재의 한 폐교는 이 폐교를 임대해 사용하던 한 기업이 경영난으로 오랫동안 문을 닫아서 그런지 운동장에는 잡초들이 무성하게 자라있는 등 관리부실로 흉물로 변하고 있었다.

종천면의 한 폐교는 관리를 못한 탓에 출입문이 녹이 슬어 장금장치로는 활용하기 어려워 보였고 운동장 한 구석에는 동물들을 사육하고 있었으며 교실 일부는 그대로 방치해 인근 청소년들의 범죄 장소로 악용될 우려를 보였다.

이렇듯 서천군청과 교육지원청이 임대를 주면서 해당 폐교는 건물이 부서지고 운동장에 잡초가 무성하고 주변에 쓰레기로 넘쳐 흉물처럼 변해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폐교 인근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해당관청이 도대체 무엇을 관리하는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폐교 인근에서 만난 주민 A씨는 “처음 입주할 때부터 무슨 회사인지 뭐 하는 회사인지 모르겠다”며 “지금은 부도가 났는지 뭔지 모르겠지만 매번 문이 자물쇠로 잠겨 있었다. 누군가 드나드는 걸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폐교 인근에서 만난 한 주민도 돌아오는 답을 비슷했다. 주민 B씨는 “한 사업가가 묘목을 재배하기 위해 임대한 것 같지만 딱히 묘목재배 시설로 쓰이는 것 같지는 않다”며 “문이 개방돼 인근 청소년들의 탈선 장소로 이용될까 우려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군 관계자는 “비인면의 한 폐교의 경우 임차인으로부터 임대료를 받지 못해 민사소송으로 제기, 현재 마무리 단계에 이르러 임대 사업자의 기자재 이동만이 남아있다”며 “이 폐교에 대해 매각 및 재 임대 등을 통한 효율적인 활용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미활용 중인 폐교는 대부, 매각, 자체 활용 및 보존 관리 등 활용계획이 수립 정리됐다”며 “향후 해당 폐교에 대해 임대인과 협의를 통해 위험요소를 제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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