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산초등학교(교장 장철순)는 지난 12월 26일 문산면의 마을 주민들을 초대해 음악과 감성이 흐르는 겨울 시 낭송회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 낭송회는 학생과 마을 주민이 함께 하는 교육공동체의 문화예술 행사로 학생들에게는 꿈을 키우는 기회가 됐으며, 문해교실 할머니들에게는 평생 배움에 한이 맺혔던 걸 풀어주는 뜻 깊은 자리가 됐다.
특히 문해교실 할머니들이 서툴지만 소박하게 시를 읽어가는 모습에 주민들은 눈시울을 붉히며 큰 박수로 화답했다.
목범호(3학년) 학생은 “할머니들이 읽어 주시는 글이 감동적이며, 할머니들이 열심히 공부하시는 만큼 나도 열심히 해야겠다”고 말했다.
장철순 교장은 “우리 아이들과 할머니들이 함께 시를 읽는 활동으로 학교와 마을이 한층 더 가까워 진 것 같다”며 “마을과 학교가 화합의 장이 되는 활동들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