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천군이 지역 내 고등학교 학생들의 안전한 귀갓길을 지켜주기 위해 ‘안심택시’ 지원사업을 확대 운영한다.
군은 2일 군수실에서 장항고등학교(교장 최동우) 및 서천여자정보고등학교(교장 김석홍), 개인택시조합 서천군지부(지부장 노희견) 관계기관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8학년 안심택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안심택시는 지난해 4월부터 처음 시작된 것으로 고등학교 야간자율학습이 끝나는 심야 시간에 농어촌버스의 막차가 이른 시간에 운행 종료되어 하굣길이 불편한 학생들에게 교통 편익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처음 시행한 서천고등학교와 서천여자고등학교에서 안심택시를 이용하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호응도가 높아 금년도 안심택시 운행에 대한 문의가 쇄도했다.
이에 군은 올해 장항고등학교와 서천여자정보고등학교를 추가로 확대해 시행한다. 이로써 안심택시는 총 4개교 85명의 학생이 이용하게 되며 총 31대의 개인택시와 법인택시가 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특히, 택시 수요가 가장 많은 심야시간대 일반 콜 운행을 포기하고 지역 학생들을 위해 관내 택시업계가 발 벗고 나서 지역을 위한 민관협력의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
지난해 4월 관내 고등학교, 택시업계와 업무협약을 통해 시작된 안심택시는 지난해 154일 동안 2400회 운행되었으며, 4000여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총 3776명 학생의 귀갓길을 책임졌다.
안심택시 요금은 농어촌버스 요금에 해당하는 1040원을 학생 1인당 부담하고 나머지 차액은 군에서 지원하고 있다.
노박래 서천군수는 “안심택시 운행으로 늦은 밤까지 공부하는 학생들이 예전보다 편리하게 집에 돌아갈 수 있고, 자녀들의 안전한 귀가를 염려하는 학부모들이 걱정을 크게 덜어주었다”면서 “열악한 농어촌 대중교통망의 빈곳을 채울 수 있는 다양한 교통시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