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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탐방] 16년째 이어온 서천 ‘미정 일식’ 맛의 비결...직접 잡은 ‘싱싱한 수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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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창 대표, 일식 주방장 경력 22년...충남도향토음식경연대회 ‘입상’
대표메뉴 ‘전복찜’, 20여 종 푸짐한 밑반찬 제공...‘수라상’ 방불케 해


충남 서천군 서천읍에 지난 2002년 처음 문을 연 일식집 미정이 올해로 16년째 영업을 해오며 서천 대표 맛집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9살 때부터 서울의 한 일식집에서 주방장 경력을 쌓아왔다는 최우창 대표는 5년여의 서울 생활을 뒤로하고 고향에서 자신의 사업을 해보겠다는 생각으로 2002년 귀향하여 지금의 ‘미정 일식’을 열었다.



이곳 맛의 비결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맛을 내는 특별한 비결이라 할만한 건 없다며 “저희가 고기잡이 어선을 운영하기 때문에 아버지와 제가 서천 앞바다에서 직접 잡은 싱싱한 수산생물 해산물과 횟감을 쓰는 게 맛의 비결이라면 비결이다”라며 “식당에 사용되는 채소 역시도 집에서 직접 재배한 무공해 농산물을 쓰고 있다”라고 말해 결국 싱싱하고 좋은 재료가 맛을 좌우하는 최고의 핵심비결임을 알았다.



최 대표는 이곳에서 가장 추천하는 메뉴로 ‘전복찜’을 꼽았는데 20여 종의 푸짐한 밑반찬이 제공되는 전복찜은 생물 해삼, 멍게, 키조개, 황태구이 등과 함께 즐길 수 있어 ‘수라상’을 방불케 하는 풍성한 한 상을 받아볼 수 있다.



일식 주방장 22년 경력의 최 대표는 2013년 홍성에서 열린 제7회 충남도 ‘향토 특색 음식 경연대회’에서 서천군 대표로 출전하여 장려상을 수상 했다. 


특히 충남 도내 15개 팀이 참가해 각 시·군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경연을 치르는 대회에서 ‘전복 코스요리’로 심사위원들의 큰 호응을 끌어내기도 했다.



미정의 전복 코스요리는 싱싱한 전복회와 미더덕, 미나리, 콩나물 등 다양한 채소가 곁들여져 얼큰한 맛이 일품인 전복찜이 주요 요리로 신선한 채소와 전복 특유의 향이 어우러진 오묘한 식감 때문에 서천은 물론 전국 각지의 미식가들이 찾고 있다.



최 대표는 사업으로 바쁜 와중에도 관내 독거노인 대상으로 집수리 봉사를 하고 있고 지역 의용소방대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 지역에서 얻은 혜택을 지역에 환원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였다.


또, 영업하던 중 가장 힘든 시기에 대해 최 대표는 지난 2007년 태안군 만리포 해상에서 발생한 기름유출 사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그 사고 이후 2년여 동안을 정말 힘겹게 보냈다”라며 “그 당시는 폐업까지도 생각했었는데 가족이 있어 힘든 시기를 버틸 수 있었고 가족들의 도움과 응원이 없었다면 혼자서는 감당할 수 없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손님들이 맛있게 드시고, ‘잘 먹었다’ ‘고맙다’하는 말을 하실 때 일을 하는 보람을 느낀다는 최 대표는 “서천은 이제 대외적으로 관광지라는 이미지가 강해 예전보다 서천을 찾는 외부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다”라며 “‘미정 일식’이 서천 맛집에 선정된 만큼 서천군에 누가 되지 않도록 맛과 서비스에 온 정성을 기울여 ‘미정 일식’을 찾는 손님들에게 최고의 만족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여름 혹서기를 건강하게 보내려고 한다면 이번 주말에는 가족과 함께 ‘미정 일식’의 대표메뉴 ‘전복찜’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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