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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서천군의회 첫 군정 질의 몇 점?...기대 이하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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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안은 간데없고 두루뭉술 질의와 궁금증 해소가 대다수
일괄질문에 답변하는 군정 질의 방식의 비효율성도 문제
일각에선 의원의 의정활동 예행연습 없다는 쓴소리 나와



[서해신문=서천] 주향 기자 = 충남 서천군의회 제267회 임시회가 지난 10일 10일간의 회기를 모두 끝마친 가운데 회기 중 4일간 열린 군정 질의는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는 평이다.


이번 군정 질의는 13개 실·과·소별 총 34건으로 김경제 의원이 장항브라운필드 활용방안 등 8건으로 가장 많았고 나학균, 이현호 의원이 6건, 강신두, 김아진 의원 5건, 노성철 의원 4건 순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문제는 군정 질의의 질이다. 표류하는 지역 현안은 간데없고 두루뭉술한 질의에다 의원 개인의 궁금증을 물어보는 질의가 주를 이루는 등 답답함을 더했다.


이현호 의원의 경우 "중부발전과의 세팍타크로 실업팀 창단 논의가 현재도 진행 중인가 " 질의는 "이대성 자치행정과장의 중부발전에서 세팍타크로 실업팀 창단에 대해 들은 바가 없다" 는 답변으로 끝났다.


또, 김아진 의원의 경우 "중위권 학생들에게 방과 후 교과 보충수업을 하는 강사는 기존 선생이 해주시는 거냐" 라는 질의를 하는 등 주민들이 답답해하는 현안에 대한 정곡을 찌르는 명쾌한 질의는 없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군정 질의에 출석한 집행부 공무원들의 모습에서 긴장감은 찾아보기 어려웠으며 설상가상으로 이 자리에 배석한 일부 공무원들은 몰려오는 졸음을 참다못해 꾸벅꾸벅 졸기까지 했다.


특히, 일부 실·과장은 책임 있는 답변을 하기보다 상황 면피에 급급한 모양을 보이고 불성실한 답변이 반복되자 일부 의원은 불쾌감을 드러내면서 소신 있는 답변을 주문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경제 의원은 “10월 말에 가부간에 대답을 듣기로 했다. 그래서 10월 말에 들어서 11월에 공사해서 이게 되겠냐”라며 “어떻게 의원이 질의하는데 추측성으로 답을 하냐”라고 호통을 쳤다.


게다가 일괄질문 일괄답변의 군정 질의 방식의 비효율성도 문제점이다. 이는 사전에 문서화 된 의원들의 질의와 집행부의 답변을 그대로 읽는 데만 꼬박 이틀이 소요됐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서천군의 현안과 발전의 청사진을 심도 있게 다루는 군정 질의가 집행부를 제대로 견제하기 위한 의원들의 의정활동에 예행연습은 없다고 쓴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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