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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서천지역 신소득 특화작목 ‘명이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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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군 ‘산마늘 재배단지’ 조성...고소득 기대
보릿고개 때 목숨 이어준 명이나물의 급부상


[sbn뉴스=서천] 차진환 기자 = 향과 맛이 뛰어나 미식가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산마늘, 일명 명이나물이 신소득 특화작물로 떠오르며 충남 서천군도 이에 발맞춰 명이나물 재배에 힘쓰고 있다.

21일 서천군에 따르면 농업기술센터는 4년 전부터 ‘산마늘(명이나물) 재배단지’를 조성해 운영 중으로 앞으로 농가에 높은 소득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겹살, 보쌈 등 돼지고기와 찰떡궁합인 명이나물은 비타민이 풍부해 피부 노화 방지에도 효과가 있고, 알리신 성분이 있어 항암효과에도 뛰어나다.

다 자란 명이나물의 잎은 가로 20~30cm, 폭 3~10cm가량으로 성인남성 손바닥 보다 크다. 

명이나물은 첫 수확까지 2년의 기간이 걸리지만 한 번 뿌리 내리면 최소 30년간 재배가 가능하다.

또 매해 이파리가 두 배로 증식해 장기적 소득 증대에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

명이나물을 재배하는 최홍희(66) 씨는 “한 2년 동안은 뿌리가 자라게 기다리는 기간이 있어야 했고 첫 수확 때 150에서 200만 원 정도 소득을 올렸다”라며 “작년에는 600만 원 정도 소득을 올렸는데 다음은 700~800만 원 정도는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 유통되는 명이나물은 생산량이 수요량에 못 미치는 상황으로 이에 서천군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015년 2000평 규모의 ‘산마늘 재배단지’를 조성했다.

다른 지역보다 출하 시기를 앞당겨 소득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농기센터는 총 6개 농가에 재배시설과 기술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원예특작기술팀 김조원 팀장은 “강원도 지역보다 빨리 내보내기 위해서 시설하우스를 했다”며 “저장해서 유통하는데 신선함을 유지하기 위해서 저온 저장으로도 일부 농가들에 지원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명이나물 재배가 귀농에 유리한 고소득 작물이기 때문에 이를 적극 장려하고 있다.

김 팀장은 “서천으로 귀농을 한다던가 장기적인 투자를 농업 쪽에 하실 경우에는 산마늘도 굉장히 유리한 작목이라고 판단해 종자, 차광시설을 보급하는데 농가와 같이 협력해서 특화작목으로서 위치를 잡으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보릿고개 때 목숨을 이어준다 해서 명이나물로 불리는 산마늘이 이제 농민과 서천지역의 고소득을 보장하는 신소득 특화작목으로 부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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