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1 (일)

  • 흐림서산 3.5℃
  • 대전 3.3℃
  • 홍성(예) 3.6℃
  • 흐림천안 2.7℃
  • 흐림보령 3.0℃
  • 흐림부여 3.0℃
  • 흐림금산 4.4℃
기상청 제공

기본분류

【서천】장항공고, ‘소녀상 수호대’ 자율동아리 활동 실시...역사의식 함양

URL복사

위안부 수요집회 체험과 국립 천안 망향의 동산 참배


[sbn뉴스=서천] 나영찬 기자 = 충남 서천 장항공업고등학교(교장 오동규/이하 장항공고)는 지난 16일 교내 자율동아리 활동으로 ‘수요집회(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와 국립 천안 망향의 동산 현장체험학습’을 실시했다.

자율동아리 ‘소녀상 수호대’는 학생들이 서로의 권리를 존중하는 자세를 가지고 학교의 주체적인 구성원으로 성장하며 인권 친화적인 학교를 만들기 위한 목표로 조직됐다.

장항공고 학생들은 역사교과를 담당하는 김주철 선생님의 지도하에 올바른 역사인식을 정립하기 위해 ‘인권 감수성 기르기 워크숍’, ‘평화의 소녀상 지킴이 활동’, ‘서천지역 청소년 인권문화제 준비와 진행’, ‘인권 UCC 제작’, ‘위안부 문제 독서토론회’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동아리 지도교사인 김주철 교사는 학생들에게 인권의 중요성을 늘 강조하며 “학생들이 올바른 민주시민 의식을 함양하기 위해서는 상대를 존중하고 인정할 줄 알아야 하며 잘못된 행동엔 반드시 책임을 져야만 한다는 교육이 필요하다"며 "오늘날 일본의 역사왜곡에 대한 비탄과 분노를 학생들이 느끼고 떨쳐 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위안부 수요집회 참석과 망향의 동산 참배 현장체험학습’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출발 당일 학교 광장에 모여 현장체험학습의 의미를 다지고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일본의 사과를 요구하는 퍼포먼스를 가진 뒤, 서울 종로구의 구 일본대사관 앞 수요집회 현장으로 이동해 집회 참석자들과 함께 뜻깊은 활동을 이어갔다.

오후 일정에서는 천안시 성거읍에 위치한 망향의 동산을 방문하여 일본 제국주의의 침략으로 고국을 떠난 후 망국의 서러움과 갖은 고난 속에서 고향을 그리워하다 숨진 재일동포들의 안식을 위한 참배를 했다.

오동규 교장은 “일본이 주장하고 있는 독도영유권 침탈,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사죄 거부, 일제 강제징용 배상판결에 대한 경제보복은 근본적인 원인이 일본의 왜곡된 역사인식에서 시작된 것"이라며 "학생들이 생생한 현장체험학습을 통해 올바른 역사인식을 갖추어 지혜롭게 대응해 나갈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포토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