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n뉴스=서천] 김서희 기자 = 충남 서천군이 여름철 소나무 재선충병 매개충의 활동 시기에 맞춰 드론을 활용한 항공방제에 나선다.
군은 소나무 재선충 발생 지역인 비인면 성산리 등 3개 마을 50ha의 소나무 군락지에 60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2~3주의 간격으로 총 3회에 걸쳐 방제를 실시한다.
이번 방제는 저독성 약제인 티아클로프리드 액상 수화제를 물에 희석하여 드론으로 공중 살포하는 방식으로, 대상 나무의 5m 이내 저고도에서 정확히 살포할 수 있어 기존 대형 유인헬기 약제 살포 시 문제 됐던 바람에 의한 약제 날림을 최소화할 수 있다.
군은 소구역 정밀 방제가 가능하여 항공방제 방식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방제 시 양봉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꿀벌에 안전하며 약액조제 시 약제가 날리는 위험이 없는 액상 수화제를 사용할 계획이다.
한편, 서천군은 적극적인 방제 노력을 기울인 결과 도내 소나무 재선충 발생 11개 시·군중에서 재선충병 피해 정도가 가장 낮은 ‘경’ 지역에 속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