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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세종] 이정현 기자 = 국내 건설업 매출이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400조원에 이르렀다.
통계청이 낸 '2019년 건설업조사 결과(기업실적 부문)'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건설업 매출액은 401조3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1.8%인 7조1000억원이 늘었다.
건설업 매출이 400조원을 넘은 수치는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74년 이래 처음이다.
통계청은 최근 10년 새 건설업 매출 증가율이 1%대를 기록한 것은 2010년, 2012년, 2014년 세 차례뿐으로 지난해 해외 공사가 줄어들어든 영향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건설업 매출액 증가율은 전년(0.6%)보다는 높았으나 여전히 1%대 수준이었다.
또한 해외건설 공사액은 무려 13.9% 줄었다.
지난해 해외건설 계약액도 17조원으로 전년보다 8조원(-32.2%) 줄어 2013년부터 7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해외 공사 비중이 큰 건설업 상위 100대 기업 매출액이 146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0.5% 증가했다.
그렇지만 나머지 기업들은 매출액이 2.6% 늘었다.
산업별로는 종합건설업 매출액이 245조3000억원으로 0.4%(1조원) 늘었다.
종합건설업 내 토목건설업 매출은 11조3000억원 늘었지만 건물건설업 매출은 10조3000억원 감소해 전체적으로는 매출이 1조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문직별 공사업 매출은 156조원으로 전년보다 4.1%인 6조1000억원이 증가했다.
건설업 매출에서 원재료비와 수선비, 외주 공사비 등 직접비용을 뺀 금액인 부가가치는 128조6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6%(3조3000억원) 증가했다.
부가가치 증가율은 2011년(2.6%) 이후 8년 만에 가장 작았다.
지난해 건설업체 수는 7만8849개로 전년보다 4.5%(3428개) 늘며 2013년부터 7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건설업체 수 증가율은 2002년(5.0%) 이후 17년 만에 가장 컸다.
통계청 이진석 과장은 "최근 건설 업종이 전문화·세분화하면서 전기·통신이나 실내 건축·설비 등 전문 공사업을 중심으로 업체 수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건설업 종사자수는 171만명으로 전년 대비 0.7%(1만2000명)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