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7 (금)

  • 구름조금서산 18.9℃
  • 맑음대전 22.8℃
  • 구름조금홍성(예) 20.1℃
  • 구름조금천안 22.0℃
  • 맑음보령 17.8℃
  • 맑음부여 20.8℃
  • 맑음금산 21.9℃
기상청 제공

【시사】<코로나19> AZ 백신 50세 이상만 접종…50세 미만 2차 화이자 백신 접종

URL복사


[sbn뉴스=세종] 이정현 기자 = AZ(아스트라제네카)사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연령이 기존 30세 이상에서 50세 이상으로 상향 조정됐다.


왜냐면 접종 후 '희귀 혈전증'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으로  AZ 백신 1차 접종을 마친 50세 미만은 화이자 백신으로 2차 접종을 받게 된다. 

종류가 다른 백신으로 1·2차 접종을 하는 '교차 접종' 대상자도 자동적으로 기존 76만명에서 161만명으로 늘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이하 추진단)은 1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국내 30대 남성에게서 혈소판감소성 혈전증(TTS) 환자가 발생한 데다,  지난달 29일 열린 예방접종전문위원회 논의 결과 등을 반영해 AZ 백신의 접종 권고 연령을 50대 이상으로 상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연령별 백신 접종의 위험-이득을 분석한 결과 50대 이상 연령층에서 AZ 백신 접종의 이득이 혈소판감소성 혈전증 발생 위험보다 월등하게 높게 나타났다.

조정에 따라 이달부터는 50세 이상에 대해서만 AZ 백신을 접종한다.

50세 미만 2차 접종 대상자에 대해서는 오는 5일부터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게 된다.

전체 교차 접종 대상자는 기존 대상자에다  7월 중에 보건소에서 접종을 받게 되는 50대 미만(5만9천명)과, 8∼9월 2차 접종이 예정된 50대 미만(66만3천명), 군부대·교정시설 종사자(12만9천명)를 더한 모두 161만5000명이다.

기존 대상자에는 30세 이상 방문돌봄 종사자와 의원급 의료기관 및 약국의 보건의료인, 만성신장질환자, 경찰·소방·해경을 포함한 사회필수인력 등 76만4000명이다.

그 외에 7∼9월 중 2차 접종이 예정된 1차 대응요원·특수교육 및 보건교사 등(5만명, 이하 50세 이상), 요양시설·취약시설 입소·종사자(5만4천명), 병원급 의료기관 종사자·요양병원 입원환자 및 종사자(1만7천명), 50세 이상 연령층(768만2천명) 등 총 780만3천명은 1·2차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게 된다.

정은경 추진단장은 1차 접종을 마친 50세 미만 대상자의 2차 접종 백신 선택권과 관련, "혈전증 부작용 위험을 고려했을 때 50세 미만은 교차 접종을 하는 쪽으로 결정했기 때문에 (개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서 3분기 접종계획 발표 당시에는 백신 수급 문제로 교차 접종을 결정했기 때문에 교차 접종을 희망하지 않은 대상자는 동일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일부 선택권을 부여했다"며 "다만 이번에는 50세 이상에 대해서만 AZ 백신 접종을 권고한다는 지침이 마련된 만큼 접종 대상자가 백신을 선택할 수 없다"고 부연했다.

이번 접종연령 상향 조정에 따라 AZ 백신을 이용한 신규 '1차 접종'은 사실상 마무리됐다. 

2차 접종에 쓰이고 남는 잔여 물량에 대해서는 사용 방향을 검토 중이다.




포토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