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복합터미널 조감도. [사진=대전시 제공]](http://www.sbnnews.co.kr/data/photos/20210729/art_16267673419152_fe31b2.jpg)
[sbn뉴스=대전] 권주영 기자 = 민자공모에서 네 차례나 고배를 마신 대전 유성복합터미널이 마침내 공영개발로 추진된다.
20일 허태정 대전시장은 시정 브리핑을 통해 유성복합터미널 건립계획을 발표했다.
허 시장은 "대전도시공사가 사업 주체인 만큼 공영개발 취지에 맞게 공공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건립계획을 수립했다"고 말했다.
대전시는 3만2693㎡(약 1만평) 부지에 지하 3층, 지상 33층 규모(연면적 24만㎡)로 유성복합터미널을 건립한다는 구상이다.
여객시설 외에 공공성과 사업성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해 ▲지식산업센터 ▲공공청사 및 청년활동공간 조성을 위한 공공업무시설 ▲청년 및 신혼부부를 위한 행복주택을 포함한 공동주택 ▲시민 휴식공간·생활형 SOC 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전체 면적의 30.7%는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지식산업센터와 공공기관 입주공간 등 공공업무시설을 건립해 290여 개 타지역 기업 유치와 4330여 명의 일자리 창출 공간 등으로 활용한다.
청년 신혼부부의 주거안정과 공공성 강화에 따른 사업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120세대의 행복주택과 390세대의 공동주택도 조성한다.
![20일 대전 유성복합터미널 공영개발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는 허태정 시장. [사진=대전시 제공]](http://www.sbnnews.co.kr/data/photos/20210729/art_16267673424623_f61578.jpg)
아울러 공유 사무실과 공유 주방, 메이커 스페이스와 회의실 등 청년들의 활동과 교류를 위한 다양한 시설도 갖출 계획이다.
또한 스포츠 놀이터나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 등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생활형 SOC 도 확충한다.
대전시는 앞서 언급한 시설과 공간들 외에 주상복합과 상업시설도 유성복합터미널 건립계획에 포함하되, 규모는 최소한으로 한다는 입장이다.
종전보다 상업시설 면적은 37%로 대폭 축소되고, 주거시설은 721세대에서 510세대로 감소시킨다.
시설별 구체적인 규모와 소요 예산 등은 내달 중 발주할 터미널 건축기본계획 용역을 통해 최종 확정될 예정으로, 소요사업비는 약 6000억 원으로 나타났다.
유성복합터미널은 2023년 11월 착공해 2026년 4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