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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도쿄 올림픽> MBC가 도쿄올림픽 개회식 생중계 한 뒤 비난속에 사과한 이유...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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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서울] 신경용 대기자 = MBC가 23일 오후 열린 2020 도쿄하계올림픽 개회식 생중계 과정에서 각국 선수단 소개에 부적절한 사진과 해설로 논란과 국제적으로 비난이 일자 사과했다.

MBC는 개회식 중계방송 끝에 "오늘 개회식 중계방송에서 우크라이나, 아이티 등 국가 소개 시 부적절한 사진이 사용됐고, 이 밖에 일부 국가 소개에서도 부적절한 사진과 자막이 사용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해당 국가의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MBC는 "불편을 느끼신 시청자분들께 사과의 말씀 드리겠다"라며"앞으로 더 정확한 방송으로 도쿄올림픽 함께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수정해가겠다"고 덧붙였다.

MBC는 이날 일본 도쿄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개회식을 생중계했다. 

선수단 입장 순서에서 MBC는 시청자들을 위해 자막을 넣어 짤막한 각국의 이미지를 소개했다.

그러나 MBC는 이날 24번째로 입장한 우크라이나 선수단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생겼다.

방송은 우크라이나의 자료화면으로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진을 넣었다. 

우크라이나 키예프주 북쪽에 위치한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는 1986년 4월 26일 원자로 폭발 사고가 발생한 곳이다. 피해자만 40만명으로 추정되는 인류 역사상 가장 끔찍한 재난 중의 하나다.

네티즌들은 MBC의 부적절한 사진 사용에 대해 비판했다. 

그러나 MBC의 방송사고는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MBC는 엘살바도르 선수단을 소개할 때 비트코인 사진도 방송했다. 

엘살바도르가 지난 6월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 화폐로 채택하기로 결정했다가 현지에서 반대 시위가 일어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에서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가 투기 열풍을 일으켰다는 점에서 신중하지 못했다는 비판이다.

아이티 선수단이 입장할 때 폭동 사진과 함께 ‘대통령 암살로 정국은 안갯속’이라는 문구를 띄우기도 했다. 인류가 스포츠를 통해 평화를 이야기하는 자리에 쓰기엔 적절치 못했다.

결국 MBC는 방송 말미에 “오늘 개회식 중계방송에서 우크라이나, 아이티 등 국가 소개 시 부적절한 사진이 사용됐다”며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해당 국가와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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