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울] 신경용 대기자 = 지난 1월 국정농단 사건으로 재수감됐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3일 오전 10시 서울구치소에서 가석방으로 출소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서울구치소를 나서면서 "국민 여러분께 너무 큰 걱정 끼쳐드렸다. 정말 죄송하다"며 허리를 숙였다.
이어 "저에 대한 걱정, 비난, 우려, 그리고 큰 기대 잘 듣고 있다. 열심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다만 취업제한에 대한 심경과 경제 활성화 대책, 그리고 반도체나 백신중에 어디에 더 중점을 두느냐는 질문 등에는 아무런 답이 없이 그대로 구치소를 떠났다.
이 부회장은 다른 광복절 가석방 대상자들처럼 주의사항 교육과 신원확인 절차 등을 거친뒤 , 다만 질서 유지 차원에서 다른 수용자들이 나온 뒤 맨 마지막으로 출소했다.
향후 가석방으로 풀려난 이 부회장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확정된 2년 6개월 징역형이 만료되는 내년 7월까지 보호관찰을 받게 된다.
보호관찰관에게 교정지도와 감독을 받게 되고 한 달 이상 국내외 여행을 하거나 주거지를 바꿀 때도 신고해야 한다.
또 형기 만료 후 5년 동안 삼성전자에 취업하지 못하게 한, 취업제한 조치도 그대로 유지된다.
이 부회장은 현재 삼성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사건과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1심 재판도 받고 있는데, 앞으로는 불구속 상태로 법원에 출석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