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보건소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있는 주민. [사진=sbnnews DB]](http://www.sbnnews.co.kr/data/photos/20220205/art_16437880941333_77e90b.jpg)
[sbn뉴스=서천] 나영찬 기자 = 설 명절을 맞아 충남 서천군에 친인척을 찾은 타 지역에 거주자와 가족들이 무더기로 코로나19에 확진돼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서천군은 지역 내 친인척을 방문한 타 지역 거주자들이 증상발현·역학조사 결과 통보 등으로 인한 자발적 검사를 받은 가운데 12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이날 양성판정을 받은 대다수 확진자는 타 지역에 거주하는 자로 몸의 이상징후와 타 지역 방문 중 기존확진자의 밀접 접촉, 가족 여행 등으로 인해 확진됐다.
이 가운데 서천 지역 내 친인척 방문으로 인해 온 가족이 자가격리 및 수동감시 전환자에 들어갔으며 인근 군산시에 거주자 가족들도 할머니부터 손자까지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태다.
이는 서천 지역 내 운영 중인 선별진료소가 타 지역보다 월등히 빠르고 검사 결과 역시 빠르다는 입소문이 난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로 인해 서천군보건소에서 운영 중인 선별검사소에 검사를 받으려는 귀경을 앞둔 타 지역 거주자와 인근 지역거주자들의 행렬이 이어져 긴 줄이 만들어지는 등 한때 검사소가 북새통을 이뤘다.
이와 관련 서천군보건소 한 관계자는 “최근 군산시민들도 서천군보건소가 검사 진행이 빠르다고 오고 있다”라며 “이로 인해 기다리는 줄이 길게 이어지는 등 검사소 직원들이 많이 지쳐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들의 검사를 거절할 수도 없고 하여튼 끝이 안 보여 답답하다”라고 토로했다.
군 보건소에 따르면 이날 확진된 코로나19 감염 환자는 총 12명(서천 362~373번)이다.
362번(남·40대) 확진자는 타 지역 거주자로 서천군 친척 방문 중 자발적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363번(남·40대) 확진자는 타 지역 거주자로 서천군 친척 방문 중 타 지역 확진자 발생에 따라 연락을 받고 검사를 받아 확진됐다.
364번(남·20대) 확진자는 타 지역 거주 중인 기존확진자의 접촉자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
365번(남·10대) 확진자는 타 지역 거주자로 가족 여행 후 서천군에서 검사를 받아 확진됐다.
366번(남·10대) 확진자는 타 지역 거주자로 서천군 친척 방문 중 자발적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367번(여·30대), 368번(남·10대 미만), 369번(여·10대 미만) 등 확진자는 타 지역 거주자로 가족관계이다.
이들은 서천군 친척 방문 중 타 지역 확진자 발생에 따라 연락을 받고 서천군에서 검사를 받아 확진됐다.
370번(여·50대) 확진자는 타 지역 거주 중인 기존확진자의 접촉자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
371번(남·30대), 373번(여·30대) 확진자는 타 지역 거주자로 가족관계이며, 서천군 방문 중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372번(여·40대) 확진자는 타 지역 거주자로 서천군 친척 방문 중 자발적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
서천군은 확진자를 격리 치료기관으로 후송 또는 재택치료 조치하고 타 지역 거주자는 해당 지역 보건소로 이관할 예정이다.
또 이날 발생한 확진자에 대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조사결과가 나오는 데로 서천군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