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천군 내 초등학생 감소와 시내에 위치한 일부 학교로 학생들이 몰리면서 면 소재지에 위치한 중학교들이 신입생 모집에 비상이 걸렸다.
2016년 4월 기준 서천군 초등학교 졸업예정 학생 수는 327명으로 지난해 대비 64명이 감소했다. 학생 수 감소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은 건 면 소재지 초등학교로 화양초등학교의 경우 졸업예정 학생 수가 3명밖에 되지 않는 등 대다수의 초등학교 졸업예정자수가 10명 내외다.
반면 서천초등학교는 159명으로 가장 많은 졸업생이 배출되며, 장항중앙초등학교와 장항초등학교도 졸업예정자수가 각각 35명, 33명으로 읍 소재지 초등학교들의 졸업예정자수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중학교도 초등학교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서천중학교와 장항중학교 입학지원자는 각각 85명과 74명으로 서천학군(서천여자중학교·서림여자중학교)을 제외한 전체 인원인 230명의 절반이 넘는 학생이 몰렸다.
면 소재지에 위치한 한산중학교, 비인중학교, 서면중학교, 동강중학교 등은 모두 20명 안팎의 학생이 지원을 했으며 판교중학교의 경우 현재 입학지원자가 5명으로 심각한 상황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일부 학교로 학생이 몰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교별 장점을 살리는 특색 있는 프로그램과 방과 후 돌봄 사업 등을 운영하고 교육복지 증진을 위한 예산지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학생 유출방지를 위한 관내 학교들의 학교 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면 소재지 학교의 통학 구역을 확대해 학생 유입을 유도하는 등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및 학교 홍보에 힘쓰는 등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