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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300만 시대, 주민 공감은 ‘냉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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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인구, 15년 하반기 比 16년 상반기 8,000명 감소
실질적 관광객 통계 기반으로 한 정책 수립 필요


서천군이 관광객 312만명 시대를 열었으나 일자리 창출 등 주민들의 체감경기는 여전히 차갑다.

군에 따르면 올해 서천지역을 찾은 관광객은 12월 중순 기준 312만1000여명으로 지난해 268만7000여명에 비해 16% 증가했다.

이는 국립생태원, 마량리동백나무숲, 한산모시관, 장항스카이워크,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등 관광지와 한산모시문화제, 홍원항 전어·꽃게 축제 등에 방문한 관광객을 집계한 수치다.

하지만 관광객 증가는 일자리 창출 등 경제 활성화로 직결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에 따르면 2016년 상반기 취업자는 32만9000명으로 2015년 하반기 33만7000명보다 8000명이 감소했다. 

고용률도 2016년 상반기 67%로 2015년 하반기 67.8%보다 0.8% 하락했다. 직업별 취업자 통계에서도 서비스·판매 종사자는 2015년 하반기 5만5000명에서 2016년 상반기 4만5000명으로 1만 명 감소했다.

이에 대해 박노찬 의원은 “취업률 감소 등 얼어붙은 체감경기를 해소하기 위해선 관광객 700만 시대를 열겠다는 뜬구름 정책보다 실질적 관광객 통계를 기반으로 한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관광객 집계에도 집계방식의 문제점이 도출되면서 이에 대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관광객 집계의 경우 관광객 1명이 씨티투어를 통해 문헌서원, 스카이워크, 한산모시관, 국립생태원을 경유했을 경우 1명으로 집계하지 않고, 관광지마다 별도로 집계해 총 4명이 방문한 것으로 합산되고 있다. 

제를 찾은 관광객도 군에서 오전 10시와 12시, 오후 2시와 4시 등 총 4번에 걸쳐 카운터 장비를 이용해 집계했으나, 유동인구를 정확히 체크하기엔 무리가 있는 등 지역주민과 관광객을 구분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박노찬 의원은 “관광객 집계를 정확히 하기 위해 이동통신사 기지국을 이용하는 집계방법 등의 도입이 필요하다”며 “정확한 관광객 방문 통계를 이용, 관광객 이동루트 및 방문성향 등을 분석해 관광마케팅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와 관련 군 관계자는 “정확한 관광객 집계를 위해 도에서 지원하는 무인계측기 도입이 진행중”이라며 “지역 내 음식점 및 인근 관광지를 연계 할 수 있는 관광 상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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