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납(Pb) 기준치가 초과된 우레탄 운동장을 설치한 서천지역 7개 초·중·고등학교가 마사토와 친환경 우레탄으로 재시공된다.
마사토로 재시공에 나선 일부 학교 운동장은 2월말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서천교육지원청은 유해성분 납 기준치(90㎎/㎏)를 초과한 장항초등학교, 장항중앙초등학교, 마동초등학교, 장항중학교, 서천중학교, 비인중학교, 충남디자인예술고등학교 등 7개 학교를 대상으로 마사토와 친환경 우레탄 자재를 활용, 재시공된다고 밝혔다.
이 중 마사토를 사용해 재시공 중인 장항초등학교, 장항중앙초등학교, 서천중학교 등 3개 학교는 2월 말까지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에 있다.
마사토로 재시공 할 계획인 학교는 한산초등학교와 문산초등학교 2개 학교이다.
기준치를 초과하지 않는 친환경 우레탄으로 재시공을 희망한 학교는 비인중학교, 충남디자인예술고등학교, 송석초등학교, 기산초등학교, 서면중학교 등 5개 학교로 현재 충남도교육청의 지침을 기다리고 있다.
반면 마동초등학교와 장항중학교는 기존 우레탄 운동장 설치 업체와 하자보수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천지역에서 납(Pb) 기준치가 가장 많이 초과된 학교는 장항초등학교로 2555㎎/㎏가 검출됐다.
또 장항중앙초등학교는 1753㎎/㎏이, 충남디자인예술고등학교는 1513㎎/㎏이, 마동초등학교는 1326㎎/㎏이, 장항중학교는 1039㎎/㎏이, 비인중학교는 769㎎/㎏이, 서천중학교는 366㎎/㎏ 등으로 조사됐다.
뿐만 아니라 우레탄 농구장 및 기타시설을 설치한 7개 학교 중에서도 유해성분 납(Pb) 기준치(90㎎/㎏)와 크롬(Cr6+) 기준치(25㎎/㎏)를 초과하는 수치가 나왔다.
특히 기준치를 가장 많이 초과한 학교는 한산초등학교로 1만3867㎎/㎏의 납과 114㎎/㎏의 크롬이 검출됐으며 이어 송석초등학교는 4028㎎/㎏의 납과 71㎎/㎏의 크롬이 검출됐다.
이밖에 장항중앙초등학교는 1667㎎/㎏이, 서면중학교는 1583㎎/㎏이, 비인중학교는 1088㎎/㎏이, 문산초등학교는 966㎎/㎏이, 기산초등학교는 402㎎/㎏의 납이 검출된 반면 인조잔디만을 설치한 운동장을 보유한 학교 중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학교는 단 한곳도 없었다.
서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장항초등학교와 장항중앙초등학교, 서천중학교를 제외한 나머지 학교는 공사시기나 예산규모, 재시공 방법 등이 아직 확실히 정해지지는 않았으며 충남도교육청 정책방향에 따라 업무가 추진될 예정”이라면서 “빠른 시일 내에 시공을 추진해 학생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