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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산초, 폐교 위기…여전히 답보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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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 위기에 직면한 문산초등학교 상황이 여전히 답보 상태다.

현재 문산초는 폐교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충남도교육청 및 충남교육연구소가 주관하는 ‘농·어촌 학교 살리기’ 등의 컨설팅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한편, 주1회 교직원 미팅을 통해 ‘문산초 살리기’를 위한 아이디어를 논의하고 있다.

또한 문산면만의 특색 있는 체험 학습의 장과 교과 능력 향상을 위한 여러 과정을 구성해 학생 유치에 총력을 다 하겠다는 입장이다.

문산초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학생 유치에 어려운 점이 많지만, 꾸준한 컨설팅 프로그램 참여와 교직원들의 책임감과 의지로 폐교 위기를 벗어 나겠다”며 “건강과 인성을 키우는 초등학생 육성 환경을 조성하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학교 살리기를 위한 프로그램 추진을 위한 예산 확보는 다소 어려울 전망이다.

지난 2014년 정부가 ‘지자체 교육경비 보조에 관한 규정·제3조·제3호’에 의거, 학교교육경비지원을 제한함으로서 자체 운영으로 인건비 확충이 어렵고 재정자립도가 낮은 문산초와 비슷한 상황의 농·어촌 소규모 학교들의 예산 지원이 대폭 삭감됐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군 관계자는 “문산초가 처한 현실에 대해 군의 무조건적인 추가 예산 지원은 제도적으로 어려운 점이 있다”며 “충남도교육청과 서천교육지원청의 정책에 따라 이를 뒷받침하는 군의 보조적인 지원과 방침이 수립되는 만큼 구조적 한계가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문산면 공동체 단위로 위기의식을 체감하고 마을 살리기 운동을 적극 실시해 면민 유입을 유도해야 한다”며 “문산초 역시 다각적인 관점에서 자구책을 마련해 졸업생들의 주도하에 후원회 조직 등 면민들의 꾸준한 관심과 활동이 수반돼야한다”고 덧붙였다.

서천교육지원청 역시 군과 비슷한 입장으로 서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1면 1교 원칙을 준수하는 입장에서 문산초의 폐교는 예정에 없는 사항”이라며 “곧 문산초등학교에 부임할 신임 교장과 협의 하에 상황을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을 아꼈다.

이와 관련 일각에선 관계기관과 학교 구성원들이 폐교 위기에 처했던 타 학교들의 극복 사례 등을 벤치마킹해 적극 추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문산초 김영환 운영위원장은 “교육청 관계자가 야구와 관련된 특성화 프로그램을 추진하기 위해 학교를 방문했으나 이후 별다른 피드백은 없었다”며 “학교 구성원들의 노력만으로는 폐교위기를 극복하기 힘든 만큼 관련기관의 보다 적극적인 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문산초는 오는 9월 1일 부로 김기진 현 교장에서 현 보령교육지원청 소속 장철순 장학사가 신임 교장으로 부임할 예정으로 신임 교장 부임 후 폐교위기 극복을 위한 보다 상세한 계획이 수립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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