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n뉴스=서천] 나영찬 기자 = 환경부 산하 충남 서천 국립생태원(원장 박용목)은 국내 기후변화 취약식물종과 개체군 탐색 연구 결과를 담은 ‘아고산 관목군락’ 책자를 발간하여 오는 28일 배포 한다고 밝혔다.
국립생태원은 그동안 기후변화로 인해 서식지를 잃어가고 있는 주요 식물군락의 체계적 보전 및 복원 전략 수립을 위한 연구를 진행해 왔으며 그 결과를 대국민 생태정보서비스 제공을 위하여 책자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아고산 관목군락은 분포가 특정 입지에 극히 제한되어 기후변화로 인한 심각한 피해를 받을 우려가 크며, 아고산성 식물군락의 생태적 특성을 유지·회복하기 위한 보호 연구가 시급한 실정이다.
아고산대에 서식하는 관목을 대상으로 관련 논문 및 위성영상 분석 등과 현장 조사를 수행하여 멸종위기종 Ⅰ급 암매, 멸종위기종 Ⅱ급 노랑만병초 외 1종, 고유종 섬매발톱나무 외 1종 등 총 19종을 선정 하였으며 각 종의 분포현황, 생태 특성 및 보존 방향, 관련 연구 및 보호 수준 등의 내용을 이 책자에 담았다.

특히, 글보다는 사진 위주의 화보집 형식으로 편집하여 시각적인 즐거움을 높이고 일반인들도 쉽게 볼 수 있도록 제작하였다.
국립생태원은 아고산생태계 등 기후변화 취약생태계 연구를 통하여 실제적, 잠재적 기후변화 대책마련에 기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아고산성 식물군락의 실태를 파악하고 생태적 고유성, 온전성, 유전적 다양성 보전을 위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 국립생태원에서 발간한 발간물은 전국 유관기관, 도서관 등에 1월 28일부터 무료로 배포되며, 국립생태원 누리집(www.nie.re.kr) 생태자료실에도 공개된다.
박용목 국립생태원장은 “이번에 발간되는 책자는 기후변화로 인해 소실될 위험이 있는 소중한 우리 고유 식물군락을 보전하고 관리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아주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며, “앞으로도 ‘기후변화와 식물군락’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발간하여 국민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생태보전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