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n뉴스=서천] 나영찬 기자 = sbn서해신문에서는 오는 3.13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충남 서천지역 농·수·축협과 산림조합장에 출사표를 던진 예비후보들을 만나보는 시리즈를 마련했다.
‘3.13 조합장 선거를 가다’의 여덟 번째 순서는 서천군 최대 규모인 3천2백여 명의 조합원으로 구성된 서천농협의 조합장 선거로, 2선에 도전하는 관록의 조합장 박언순 씨와, 농사 30여 년 경력으로 서천군쌀연구회장 등을 역임한 서천농협 이사 이상진 씨가 출사표를 던졌다.
위 2명의 출마자를 포함해 선거에 출마의사를 밝힌 이철재 씨는 인터뷰는 고사했다. 서천군농업경영인회장, 전 서천농협 이사 등을 역임한 그는 sbn서해신문과의 통화에서 “조합장은 농협 직원이 아닌 농민이 해야만 한다”라고 뒤늦은 출사표를 던지며 박언순, 이상진, 이철재 세 후보의 선거전이 예상된다. <편집자 주>
◇서천농협 조합장 박언순 예비후보자

Q. 출마의 변
=먼저 조합장으로 재임하는 4년 동안 성원을 보내주시고 모든 사업을 전·이용해주신 조합원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농협조합장은 조합의 구심체가 되는, 조합원의 동반자로서 깨끗하고 정직한 봉사자여야 합니다.
저는 농협의 전문경영에 대한 확고한 철학이 있는 조합장이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 자부합니다. 허황된 구호나 공약보다는 조합원에게 실익을 주는 농협, 내실에 충실한 경영으로 조합원과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전국 1등 농협을 유지하고 조합원을 섬기는 조합장으로 거듭나고자 재출마를 결심했습니다.
Q. 조합발전을 위한 구상
=재임기간동안 상호금융업무의 활성화로 수익구조의 안전과 내실을 꾀하는 튼튼한 서천농협으로 발전해왔습니다. 지난 임기동안 이루지 못한 숙원사업인 ‘주유소 사업’을 금년도 사업계획에 20억 원 수렴함으로 올해 안에 정품·정량의 유류를 조합원에게 공급하겠습니다.
또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농산물 가격보전, 농용자재 저가공급, 밭작물 수확기 구입 지원 등 환원사업을 확대하겠습니다. 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 출하를 위해 하나로 마트 부지에 집하장과 저온저장고를 금년도에 신축하고 문산·시초 농산물 집하를 위해 집하장 부지를 금년 내 취득, 빠른 시일 내에 건립하여 농산물이 원활이 출하되어 제 값 받을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하겠습니다.
◇서천농협 조합장 이상진 예비후보자

Q. 출마의 변
=서천농협의 임원으로 감사 6년, 이사 3년을 역임하다 보니 서천농협의 재무사정을 가까이 알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부분은 서천농협이 자산 2600억 원을 보유하고 지난 2018년에는 순수익을 17여억 원이나 낼 정도로 신용부분에서는 건실한 농협인데, 경제사업에서는 전무하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미미한 점이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를 탈바꿈시키고 서천농협이 진정으로 조합원을 위하고 조합원의 복지향상을 이룰 수 있게끔 농협을 발전시키고자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30여년 이상의 벼농사 경력과 충남도 품목농업인연구회장 등의 다양한 활동으로 다른 사람보다 전체적인 작목을 잘 알고 있는 만큼 농협에서 제 역량을 펼쳐 보겠습니다.
Q. 조합발전을 위한 구상
=주유소와 마트를 한 부지에 설치하며 ‘원스톱 쇼핑 시스템’을 구축, 조합원들의 편의와 농협 수익 상승을 도모하겠습니다. 시초·문산·종천 지역에서 특작물 재배를 많이 하고 있는데 이를 부여 홍산농협에서 수거합니다.
서천농협이 올해 집하장을 짓기로 했는데 여기에 냉장시설이 있는 창고를 확보해 지역에서 수거한 농산물을 저장하고 탑차를 활용해 전국의 시장으로 판매되도록 계통출하하여 조합원들이 애써 지은 농산물을 책임지는 역할을 하겠습니다.
이어 계약재배를 통해 농민들이 계획적인 농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단가를 예시해 계약하고 농협에서 재배매뉴얼을 제공해 서천농협에서 생산한 농산물은 전국 어디를 가도 가치가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확대해 상품에 ‘서천농협 브랜드 마크’를 부착해 소비자들이 믿고 찾고 경매인들이 최고가를 줄 수 있도록 만들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