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n뉴스=부여] 손아영 기자 = 전국 생산량 1위를 자랑하는 충남 부여군의 '굿뜨래부여 알밤'이 전국 최초로 군 장병 식탁에 오르게 된다.
군은 굿뜨래 알밤 군납을 위해 올해 4월 방사청과 농협중앙회(식품사업부)간의 납품가격 협상 결과, 밤 수확기(9~10월)는 kg당 1만982원으로 2만679kg, 비수확기(11~12월)는 kg당 1만3410원으로 1만518kg을 공급하는 2020년 깐밤 군납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기준 총 3만1197kg의 깐밤이 군 부대에 납품되는 것으로 총액은 3억6800만 원 규모다.
군 부대에 납품되는 깐밤은 연계농협으로 지정된 부여 규암농협을 통해 이루어지며, 군 부대별 계약물량과 소요계획은 매달 지구 급식 회의를 통해서 결정된 양만큼 납품할 계획이다.
그동안 부여군은 매년 6700ha에서 1만3000톤의 알밤을 생산하여 전국 생산량 1위를 차지하고 있으나 밤의 소비처가 안정적이지 않은 상황에 최근 해외 수입량까지 늘어나면서 밤 재고량이 늘어남에 따라 매년 밤 생산 농가의 시름이 깊어만 갔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부여군은 지난해 4월 국회 국방위원회와 국방부를 방문해 굿뜨래 알밤 군납 건의, 7월에는 국회에서 국회의원과 시민을 상대로 밤 소비 촉진행사를 진행하는 등 군납을 위해 땀 흘린 결과가 드디어 결실을 맺어 올해 첫 출하를 개시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