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천군에 사는 청소년들은 지역사회에 어떤 관심을 가지고 살고 있을까?
어른들의 일에는 관심 없는 철없는 10대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서천군 청소년들은 ‘청소년참여위원회(이하 청참위)’를 통해 지역사회에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청참위는 서천군 청소년정책을 제안하고, 추진해가는 과정에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마련된 제도적 기구로, 지난 2001년부터 활동을 시작해 서천군 청소년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청소년관련 정책제안활동과 거리캠페인활동, 자치기획 활동, 타 기관과 교류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청소년관련 정책제안활동을 위해 정기회의(월 1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청소년들은 지역 내 고등학교 동아리연합을 제안하고, 늦은 밤 하교하는 청소년을 위해 ‘안전한길 알림이’를 제언하는 등 지역사회에 높은 관심을 내비쳤다.
청소년들의 인권인터뷰, 학교별 인권체험 프로그램, 인권 토론대회, 인권연극동아리 공연, 인권 UCC경연대회 등의 청소년인권문화제와 거리캠페인활동 등 자치기획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은 타 지역의 청소년들과 만났을 때 더 큰 시너지를 낸다. 지난해 부여군청소년수련원에서 개최된 ‘충남지역 교류 및 리더십 캠프’에서 부여군·논산시 청소년 참여위원 60여명이 참여했다.
캠프에서는 청소년참여위원간의 지역 교류, 리더십 및 도전정신 함양을 위한 특강과 챌린지 하이코스, 브레인스토밍 등 체험활동 위주로 진행됐다.
청소년 정책토론 시간에는 지역 청소년간의 사업공유의 시간을 갖고 또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리더로서의 자질 향상 방안, 권익증진에 필요한 정책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2010년부터는 도내 참여기구 간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매년 ‘충청남도청소년참여대회(충청남도, 청소년愛 빠지다)’가 진행되고 있다.
지역 청소년 참여기구 간 협력마인드 강화 및 참여활동 활성화를 위한 교류의 장을 제공함으로써 청소년들이 자기 주도적 삶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오승주 청참위 담당은 “아이들을 실제 만나보면 창의적인 생각과 함께 지역사회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청소년참여위원회는 지역사회에 청소년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된다”고 말했다.
서천군청소년참여위원회와 관련한 기타 자세한 사항은 서천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