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7 (수)

  • 흐림서산 3.5℃
  • 대전 3.3℃
  • 홍성(예) 3.6℃
  • 흐림천안 2.7℃
  • 흐림보령 3.0℃
  • 흐림부여 3.0℃
  • 흐림금산 4.4℃
기상청 제공

【시사】<3.9 대선> 윤석열 충청 등에서 하락...윤석열 27.8% vs 이재명 26.4% vs 이낙연 15.6% (리얼미터·오마이뉴스)

URL복사


[sbn뉴스=서울] 신경용 대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크게 하락한 데 반해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상승했다.


여기에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은 4위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5위로 등극했다.

◇여야 대선 후보 선호도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의 의뢰로 지난 12일(월)~13일(화)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2036명(3만9301명 접촉, 응답률 5.2%)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표준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 이처럼 분석됐다.

윤 전 총장이 3주 전 조사(6월 21~22일 조사)보다 4.5%p 하락한 27.8%(충청 26.9%) 를 기록하며 1위를 지켰다.


하지만 윤 전 총장은 20%대로, 지난 3월 조사 이후 4개월 만에 20%대이다.

지난 조사에서도 2주 만에 2.8%p 하락을 포함하면  윤 전 총장은  5주 만에 7.3%p가 하락한 것이다.

그러나 이 지사는 지난 조사 대비 3.6%p 상승한 26.4%(충청 29.3%)를 기록, 선두 윤석열을 불과 1.4%p 차이로 바짝 따라붙었다. 

이 격차는 오차범위 안이며 이 지사는 이번 조사에서 자신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충청대망론의 윤 전 총장은 부친 연고지인 충청에서도 이 지사에게도 2.4%p나 뒤졌다.

가장 크게 상승한 대선주자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다. 

그는 이번 조사에서 무려 7.2%p 상승해 15.6%(충청 14.6%)를 기록했다.

아직 선두권과 격차가 좀 나는 3위지만, 한 자릿수를 오가던 선호도가 단번에  충청에서 세자릿수인 10%대 중반으로 치고 올랐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1.3%p 상승한 5.2%(충청 3.5%)를 기록하며 4위에 올랐다. 추 전 장관이 4위를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퇴 후 공개적으로 정계 진출 의사를 밝힌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4.2%(충청 4.9%)로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을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최 전 감사원장은 범보수·야권 내 후보로는 윤 전 총장 다음으로 2위다.

홍준표 의원은 3회 연속 하락하며 3.6%(충청 2.4%)에 그쳤고, 유승민 전 의원은 2.0%(충청 2.3%)를 기록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충청 0.5%)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충청 2.4%)가 1.7% 동률이었고, 처음 조사에 포함된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1.5%(충청 1.4%), 원희룡 제주도지사 1.3%(였다. 

심상정 전 정의당 대표(충청 0%)와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충청1.3%),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충청 1.4%) 세명이 나란히 1.1%를 기록했다.

민주당 컷오프를 통과한 박용진 의원이 0.5%(충청 0.5%), 김두관 의원이 0.4%(충청 0.3%)였다. '기타인물'은 0.8%, '없음'은 2.7%, '잘모름'은 1.3%였다.

◇유력 후보들 분석

윤 전 총장의 선호도 변화를 살펴보면 대부분 계층에서 하락했다. 

지역적으로는 부산·울산·경남(▼12.0%p, 28.1%), 광주·전라(▼10.7%p, 11.8%)의 하락세가 가장 눈에 띈다.

대전·세종·충청(▼3.5%p, 26.9%), 서울(▼3.4%p, 28.4%), 인천·경기(▼2.4%p, 29.1%) 등에서도 소폭 내림세였다. 

60대(▼7.8%p, 40.9%), 50대(▼5.2%p, 25.7%), 30대(▼4.6%p, 22.5%), 20대(▼4.6%p, 18.6%) 등 모든 세대에서 지지율이 꺾였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윤석열 선호도는 60.2%로 오히려 1.6%p 상승했다.
  

자신의 최고치를 기록한 이재명은 광주·전라(▲17.2%p, 43.7%)의 선호도가 크게 올랐고, 대전·세종·충청(▲5.8%p, 29.3%), 인천·경기(▲5.0%p, 31.1%)도 상승했다.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5.8%p, 15.1%), 30대(▲4.2%p, 26.1%), 40대(▲3.2%p, 38.5%), 50대(▲3.2%p, 34.1%), 20대(▲3.1%p, 20.1%) 등에서 고루 올랐다. 

다만, 민주당 지지층 내 선호도는 3.1%p 내려가며 49.6%를 기록했다.
  
지지율 반등에 성공한 이낙연은 민주당 지지층(▲9.0%p, 30.8%)의 결집이 주목된다. 

지역적으로는 부산·울산·경남(▲13.1%p, 15.7%)과 광주·전라(▲11.7%p, 28.1%), 서울(▲8.3%p, 16.0%) 순으로 오름세가 컸다. 

연령대별로는 30대(▲11.8%p, 24.0%), 70세 이상(▲10.5%p, 16.1%), 60대(▲10.0%p, 14.0%), 20대(▲7.2%p, 18.0%) 등에서 지지율이 더 모였다.

◇범진보·범보수 진영 선호도

이재명-이낙연-추미애의 상승과 윤석열의 하락으로 인해 양 진영 간 우열도 바뀌었다. 

범진보·여권 주자군(이재명·이낙연·추미애·정세균·심상정·박용진·김두관)의 선호도 총합은 8.5%p 상승해 50.9%를 기록했다. 

반면, 범보수·야권 주자군(윤석열·최재형·홍준표·유승민·안철수·윤희숙·원희룡·황교안·하태경)의 선호도 총합은 5.2%p 빠진 44.3%였다.


조사에 포함된 범보수·야권 주자가 2명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총합은 역전되어 범진보·여권이 6.6%p 앞선 결과가 나왔다.

◇ 정당지지도 민주당 > 국민의힘 역전

조사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정당 지지도가 역전됐다.

민주당은  37.4%로 지난 조사(6월 4주 차) 대비 8.6%p 급상승했다.

그러나 반면 국민의힘은 6.3%p 하락하며 35.3%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오차범위 내 격차(2.1%p)로 민주당이 앞섰다.

불과 3주 전 조사에서는 12.8%p 격차로 국민의힘이 크게 앞선 점을 감안하면  급격한 변화다.

민주당은 대전·충청·세종, 광주·전라, 인천·경기, 강원에서 국민의힘을 앞섰다. 

국민의힘은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에서 우세했다. 

서울에서는 민주당 34.5% - 국민의힘 36.8%로 팽팽했다.


연령별로는 30·40·50대에서는 민주당이, 60대 이상에서는 국민의힘이 앞섰다.

이런 가운데, 20대(18·19세 포함)에서는 민주당 34.2% - 국민의힘 33.4%로 비등했다. 

성별로는 남성은 민주당 33.2% - 국민의힘 39.8%, 여성은 민주당 41.6% - 국민의힘 30.9%로 갈렸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는 부정 평가가 52.3%(매우 잘못 37.7% + 잘못한 편 14.6%)로 여전히 과반이다.

그러나 지난 조사보다 6.6%p 줄었다. 

반면 긍정 평가는 8.3%p 증가하며 44.7%(매우 잘함 26.8% + 잘한 편 17.9%)를 기록, 40% 중반대까지 올라섰다.

조사는 무선(90%)·유선(1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집방법은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방식을 사용했고, 통계보정은 2021년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 부여 방식(림가중)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개요는 리얼미터, 오마이뉴스와 중앙선관위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포토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