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연한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제13회 굿뜨래 국화전시회와 함께 지난 여름 천만송이 궁남지 연꽃을 화폭에 담은 부여출신 화가 정봉숙의 전시회가 지난 28일 열렸다.
향원익청(香遠益淸, 향기는 멀수록 더 맑다)이라는 주제로 11월 20일까지 궁남지 입구 연꽃갤러리에서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정봉숙 화가의 어릴 적 꿈과 희망이 고스란히 새겨진 궁남지의 모습을 담은 작품들이 전시된다.
정봉숙 화가는 “호되게 더웠던 여름을 함께 견딘 아름다운 연꽃을 저만의 색으로 표현한 작품들을 전시할 수 있게 되어 가슴이 벅차다”며 “올 봄 30년 만에 귀향해 아름다운 고향을 그려 보겠다는 일념으로 여름을 보내고, 어린 시절 언니, 오빠들과 뛰어 놀았던 추억을 화폭에 담으며 행복한 시간을 많은 분들에게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시회에 대한 소감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