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24 (월)

  • 맑음서산 15.7℃
  • 맑음대전 21.8℃
  • 맑음홍성(예) 17.5℃
  • 맑음천안 21.3℃
  • 맑음보령 16.7℃
  • 맑음부여 19.2℃
  • 맑음금산 21.7℃
기상청 제공

사드여파로 서천지역 관광업계 ‘비상’

URL복사

3월~6월 중국관광 예약팀, 무더기 취소로 수억원대 ‘손실’
관광업계, 우기철로 동남아 대체 관광 상품 개발도 ‘난감’

정부의 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추진으로 중국이 보복에 나선 가운에 서천지역 관광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약 4개월 동안 한국행 관광 상품 모집을 중단하라는 중국정부의 지시로 양국가간 긴장감이 돌고 있어 한국행 중국관광객 감소는 물론 지역 내 중국 관광 상품의 예약 취소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피해가 가중되고 있다.

서천지역 관광업계에 따르면 3월 중순부터 6월 말까지 중국관광을 하려던 주민과 각종 단체들이 패키지여행과 에어텔(항공권, 숙박) 등 개별여행까지 연이어 취소하고 있다.

특히 지역 내 A관광업체의 경우 ‘중국관광 명소 장가계 패키지여행’과 ‘낙양·화산·소림사 관광’ 및 ‘백두산 여행’ 등 사전예약을 마친 10여개 단체들은 중국의 관광금지 소식을 접하고 줄줄이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삼삼오오 가까운 지인들과 개별여행을 준비한 관광객들도 항공권 및 호텔예약을 취소하는 등 사드 사태로 인해 중국여행 자체를 꺼려하고 있는 실정이다.

때문에 A관광업체는 중국관광 패키지 상품 및 항공권 예약 취소로 약 5억~6억 원의 매출 피해가 발생하는 등 연간 매출고에 막대한 타격이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 A관광업체 관계자는 “중국의 관광금지 소식으로 긴장감이 돌고 있어 지역 주민 및 단체가 중국여행을 꺼려함에 따라 중국관광 패키지여행 상품 및 예약된 항공권 취소가 빈번한 상황”이라며 “올해 예상했던 매출규모가 현저하게 줄어들 것으로 보여 경영난이 예상 된다”고 전했다.

사드여파로 타격을 받은 관광업계는 새로운 상품 판매에 노력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녹록하지 않은 실정이다.

A관광업체 관계자는 “중국관광 상품을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저비용으로 이용가능한 동남아시아 관광 상품밖에 없지만 현재 우기철로 접어드는 시기로 해외관광을 꿈꾸는 주민들에게 권하기 어렵다”며 “말 그대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실정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 관광업계의 다가올 경영난에 대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와 관련 김경제 의원은 “정부에서도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관련 업계의 피해만 누적되고 있다”며 “군 차원에서 공무원 및 유관 기관 해외 연수 시 지역 내 관광업체를 이용하는 등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포토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