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천서부수협(조합장 최병광)은 지난 15일 서면 홍원항에서 바다모래채취 연장허가 규탄 집회를 가졌다.
이날 집회는 200여명의 어업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바다모래채취 규탄서를 발표하고 반대구호를 외치는 등 생존권 보장을 요구했다.
이날 어민들은 “펌프준설선을 이용해 바닷모래를 퍼 올리면 바다 밑은 물론 표층까지 부유 물질이 발생해 2차 피해까지 생긴다”고 주장했다.
이어 “골재업자들의 이익만을 대변하는 정부는 10년 동안 참아온 어민들의 분노가 얼마나 큰 것인지 보게 될 것”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최병광 조합장은 “환경을 보전하고 자원을 지키며 육성해야 할 의무가 있는 정부가 어업인 삶의 기반을 송두리째 흔들어서는 안된다”며 “정부는 즉시 바다모래채취 기간연장을 철회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서천군어업인연합회 김영규회장도 “어업인들에게 골재채취 단지는 농업인들의 논·밭과 같은 의미를 갖고 있다”며 “골재채취가 계속된다면 어류의 산란장 및 서식지가 줄어들어 결국 어업인들의 피해는 불가피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