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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군, 서천읍성 동문 및 성벽 복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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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역사문화연구원과 발굴조사 실시결과 잔존상태 양호 확인
조선시대 대표적 유적 자리매김...역사문화도시 조성 ‘청신호’


서천군은 지난 6월 시작된 충남문화재자료 제132호 서천읍성 동문지 및 성벽에 대한 정밀 발굴조사 실시에 대한 학술자문회의를 17일 개최했다.

서천군과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이 함께 진행한 이번 발굴조사는 서천군청을 감싸고 있는 조선시대 서천읍성에 대한 최초 발굴 시도로 서천읍성 동문지와 성벽에 대한 복원과 정비를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발굴조사 결과 동문지를 비롯한 성벽의 잔존 상태가 매우 양호한 것으로 확인돼 주목받고 있다.

동문지는 문의 구조가 ‘凸’자 모양으로 구성됐는데, 외부인 개구부가 약 8m로 넓고 내부인 문구부가 약 3m로 좁은 형태로 확인됐다.

문지의 주변은 협축식으로 축조했으며, 성벽은 내탁식으로 조성한 형태이다. 현재 남아 있는 석벽의 높이는 약 1.8m 이상으로 보존상태가 매우 우수하다고 평가되고 있다.

문지와 성벽 주변에서는 기와편과 백자편 등의 유물이 다수 출토됐다. 특히, 기와편은 동문을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확인되고 있어 문지 상면의 누각의 존재를 증명할 수 있는 자료로 판단되고 있다. 



이종수 발굴조사단장(충남역사문화연구원장)은 “서천읍성은 조선시대 한산읍성, 비인읍성과 함께 서천을 대표하는 읍성으로, 이번 발굴조사를 통해 서천읍성 복원·정비에 필요한 기초자료가 확보된 만큼 서천의 ‘역사문화도시’ 조성에 한걸음 다가서는 성과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노박래 군수는 “발굴조사를 통해 그동안 추진하고 있던 ‘역사문화도시’의 이미지 강화 사업의 일환으로 서천군의 대표문화자원으로 발돋움하는 계기로 삼겠다”며 “이번 정밀 발굴조사 결과에 따라 문지 및 성벽의 정비·복원계획을 수립하고 향후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유적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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