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해신문·서해방송] 서천도서관, 서천여중과 ‘진로 독서 아카데미’ 운영 등 15일 충남 서천군 교육소식을 전한다.
◇서천도서관, 서천여중과 ‘진로 독서 아카데미’ 운영
서천도서관(관장 김남희)에서는 지난 11일 서천여자중학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진로 독서 아카데미’를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김예지 작가를 초청해 ‘남들과 다른 길을 걸어간다는 것’을 주제로 진로와 독서를 연계한 강연으로 진행됐다.
김예지 작가는 현재 청소일을 하며 그림을 그리고 있는 자신의 삶을 소개하며 “삶이 완전히 바뀌진 않았지만 고민의 방향을 찾았고 스스로 믿게 된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고 말했다.
직접 경험한 일과 느낀점을 바탕으로, 사회의 시선 속에서도 자신만의 길을 선택하고 걸어온 이야기를 청소년이 이해하게 쉽게 풀어냈다.
또한 다양의 진로가 가능하다는 점을 전하며 학생들이 스스로 꿈을 찾을 수 있도록 따뜻한 응원과 조언을 전했다.
강연 이후 학생들은 “나를 일깨워주는 부분들이 많아 뜻깊었다”, “삶을 다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라는 소감을 전하며, 이번 강연이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진로를 생각하는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김예지 작가는 ‘일하는 마음과 앓는 마음’, ‘다행히도 죽지 않았습니다’, ‘저 청소일 하는데요?’, ‘왜요, 그 말이 어때서요?’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서천도서관은 하반기에도 지역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직업 세계를 소개하고 책을 통해 진로를 탐색하는 진로 독서 아카데미를 2회 더 운영할 예정이다.
◇서도초, 문해력 향상 ‘토요 뮤지컬’ 체험학습 진행
서도초등학교(교장 김미애)는 지난 14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문해력 향상과 감성 교육을 위한 ‘토요 뮤지컬 체험학습’을 진행하였다.
이번 체험은 학생맞춤통합지원 ‘두드림’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되었으며, 사제동행을 통해 교사와 학생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학습 동기와 자존감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학생들은 군산 문화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천선란 작가의 베스트셀러 ‘천 개의 파랑’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을 관람하였다.
작품은 로봇이 일상화된 미래 사회를 배경으로, 안락사를 앞둔 경주마 ‘투데이’와 로봇 기수 ‘콜리’의 이야기를 통해 존재의 의미와 상처의 치유, 그리고 진정한 교감을 그려냈다.
특히 LED 패널을 활용한 무대 미술, 특별 제작된 퍼펫 로봇, 생동감 있는 특수 효과 등 첨단 기술이 돋보이는 연출은 학생들의 몰입을 높였고, 감성적 서사와 조화를 이루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공연을 관람한 5학년 학생은 “로봇과 말, 사람이 서로를 이해하고 마음을 나누는 장면에서 울컥했어요. 공연을 보고 나니 친구를 더 소중하게 느끼게 되었어요.”라며 따뜻한 소감을 전했다.
서도초등학교는 앞으로도 문해력 증진은 물론 학생들의 감수성과 자존감을 기를 수 있는 다양한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서천중, ‘북유럽(BOOK YOU LOVE) 카페’ 운영
서천중학교(교장 조명숙)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2층 쉼터 공간에서 학년별 다독자를 대상으로 ‘북유럽(BOOK YOU LOVE) 카페’ 행사를 운영하였다.
이번 행사는 시험을 마친 학생들에게 쉼을 제공하고, 독서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기획되었으며, 학년별 다독자 30명에게 초대장을 전달해 점심시간 동안 특별한 독서 경험을 선사했다.
‘북유럽(BOOK YOU LOVE) 카페’는 지난 9일 3학년을 시작으로 10일은 2학년이, 11일은 1학년 학생들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학생들은 도서관에서 책을 대출한 후 쉼터 공간에 마련된 북카페에서 초대장을 제출하고, 원하는 음료를 마시며 자유롭게 책을 읽었다.
행사 기간 쉼터는 차분한 음악과 함께 아늑한 분위기로 꾸며져 학생들이 편안하게 독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조성되었다.
카페에서는 딸기라떼, 청포도에이드, 초코라떼, 아이스티 등 다양한 음료가 제공되어 학생들에게 즐거움을 더했다.
조명숙 교장은 “학생들이 책 읽는 시간을 즐거운 경험으로 기억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 행사를 준비했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독서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인문학적 소양과 정서적 성장을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도 교육공동체가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갈 예정이며, 도서관 이용률이 낮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독서 장려 행사를 운영하여 더 많은 학생이 책과 친해질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행사에 참여한 학생은 “카페 분위기에서 책을 읽으니 평소보다 더 집중할 수 있었고, 음료도 맛있어서 좋았다”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오성초, 전교생 ‘여름 물놀이 체험학습’ 운영
오성초등학교(교장 윤종협)는 지난 11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부안 소노벨 오션플레이에서 ‘여름 물놀이 체험학습’을 운영하며 학생들이 물에 대한 적응력과 위기 상황 대처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체험은 학교자율특색과정(놀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물놀이를 통해 학생들이 실천하는 인성과 건강한 체력을 기를 수 있도록 마련되었다.
학생들은 체험 활동에 앞서 사전에 감염병 예방, 버스 내 안전 수칙, 공중시설 이용 예절, 물놀이 안전 등 다양한 안전교육을 이수했으며, 현장에서는 교사들의 철저한 임장지도로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했다.
이날 학생들은 구명조끼 착용, 준비운동, 물놀이 시 질서 지키기 등 기본적인 안전 수칙을 준수하며 자유롭게 물놀이를 즐겼다.
물과 친해지며 두려움을 극복하고 즐겁게 활동하는 모습을 통해 스스로 보호하는 태도와 건강한 생활 습관을 자연스럽게 익혔다.
한 학생은 “처음에는 조금 무서웠는데 구명조끼를 입고 선생님과 친구들이랑 함께 놀다 보니 정말 재미있었어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윤종협 교장은 “이번 체험학습은 단순한 물놀이를 넘어 안전의식을 기르고 협동과 질서를 배우는 소중한 교육의 장이 되었다”라며, “앞으로도 놀이와 체험을 통해 학생들의 건강과 인성을 함께 키우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서천여고, 자율적 교육과정 주간 성료
- 학생 주도 융합탐구 발표회로 미래 역량 키워
서천여자고등학교(교장 김용숙)는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학교 자율적 교육과정 주간’을 운영하고, 학생들이 스스로 기획한 융합탐구 활동 결과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활동은 지난 5월부터 모둠을 구성해 주제를 선정하고, 멘토 교사의 자문을 받으며 탐구 계획을 수립해 온 결과물이다.
학생들은 자율적 교육과정 주간 동안 탐구에 몰입하며 활동을 이어갔고, 그 성과를 14일 발표회에서 공유했다.
총 18개 모둠이 참여한 이번 활동에서는 환경, 기업 브랜딩, 과학, 인공지능, 보건, 인문, 예술, 교육 등 다양한 주제를 융합적으로 탐구하였다.
특히 일부 모둠은 탐구 결과를 실제 기업에 제안하거나, 지역 관청에 정책 건의를 하는 등 실천 중심의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 주목을 받았다.
대표적인 사례로 NST 모둠(3학년 김서연)은 “학생들의 정신건강과 신체 균형”을 주제로 아로마 테라피 효과가 있는 향 제품과 허리 교정 장치를 직접 제작하여 교내에 배치하는 활동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건강한 성장은 마음의 여유와 신체의 균형이 함께 이루어질 때 가능하다”라고 강조해 많은 공감을 얻었다.
조태진 담당 교사는 “학생들이 스스로 계획하고, 탐구하며, 발표까지 해내는 과정을 통해 자신감을 키우고 다양한 문제에 대한 탐구 역량을 기를 수 있었다”며 “자율적 교육과정이 학생 주도형 교육의 좋은 모델이 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자율적 교육과정 기간에 서천군 진로체험센터와의 협업을 통해 진로 체험 활동을 운영하고, 졸업생 선배와 함께하는 진로탐색 시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함께 이루어져 학생들의 진로 설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다.